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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킬 빌>의 DVD판은 최근 영상물 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의 비디오물 등급심의에서 무삭제로 통과됐다는 말씀. ‘아니 무삭제가 당연하지, 자르는 게 말이 되냐’하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정말 그러게나 말이다.
지난달 21일 극장에서 개봉했던 <킬 빌>은 영등위 (극장용) 영화 등급심의에서 ‘잔혹성의 과도한 묘사’ 등을 이유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는데, 이후 네 군데 씬에서 모두 12초 가량을 (자진해서) 자른 뒤 ‘18세 이상가’로 스크린에 선보였다. 하지만 열화와 같은 탄성소리가 하늘을 찌르는 듯 보였는데, 어찌된 일인지 극장 개봉 스코어는 전국 30만 명이 조금 넘은 정도.
이 영화를 위해 10주간 하루 8시간씩 강도높은 무술훈련 및 액션 트레이닝을 받았다는 우마 서먼은 제61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상태다. ‘온전하게’ 심의를 통과한 <킬 빌>의 DVD판은 이르면 내년 3월쯤 스펙트럼 DVD사(社)에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