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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는 하나의 장르를 세 나라 감독이 각기 다른 개성으로 풀어가는 독특한 옴니버스 영화. 지난해 개봉된 1편에는 한국의 김지운 감독이 <메모리즈>를 홍콩의 진가신 감독이 <고잉 홈>, 태국의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이 <더 휠>을 선보였다.
아시아 3국 합작 영화인 <쓰리>는 개봉 당시 아시아 지역에서 잇따라 선전했었다. 타이 박스 오피스에선 당시 최고 화제작이었던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꺽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면서 극장가를 신나게 강타하더니 역대 흥행성적 3위를 기록했고, 홍콩에선 개봉 첫주 박스 오피스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편의 장르 또한 1편에 이어 호러가 될 예정이다. 박찬욱 감독과 함께 <쓰리2>의 연출을 맡을 감독들 또한 빵빵하다. 일본 편은 ‘끼리끼리’라는 살떨리는 의성어를 <오디션>을 통해 남겨준 괴짜 감독 미이케 다카시가 연출한다. 마지막 한 편은 유덕화, 양조위, 여명 등 호화 캐스팅과 예사롭지 않은 볼거리로 홍콩 극장가에 회오리를 몰고 온 <무간도> 시리즈의 유위강 감독이 제작사와 접촉 중이라고.
<쓰리2>는 감독과 배우를 확정하고 스케줄 조율을 마친 후, 이르면 내년 봄쯤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