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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최, 어떻게 방치하면 저런 헤어 스타일이 나올까 싶을 정도로 나이가 듦에도 그만의 아우라를 유지하고 있는 전인권이 촬영한 신은, 소시적 죽자사자 전인권을 좋아한 나머지 끝내 그의 집을 찾아가 들국화의 말이 필요 없는 명곡 ‘행진’이 만들어지는 데 결정적 영감을 준 상현이 그와의 만남을 회상하는 장면.
“촬영 전날 동료 친구들을 모아놓고 연기 연습을 하며 밤잠을 설쳤다”며 영화출연에 대한 부담이 있음을 털털하게 밝힌 전인권은 그래도 “지금은 떨리고 긴장되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해 언제나 미지의 영역에 대한 호기심이 청춘 못지않음을 드러냈다.
전인권의 영화출연에 힘이 되고자 이범수 이은주도 함께 자리한 채 촬영이 이뤄진 <안녕!유에프오>는 큰 차에 어울리지 않는 소심한 성격의 구파발행 버스기사와 시각장애인이지만 강단있고 명랑한 경우(이은주)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 개봉은 내년 2004년 1월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