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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가수이자 영화에서 카메오로 출연한 이재수의 사회로 진행된 무대인사에 오른 세 주인공 중 김보성은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힘든 분들한테 이 영화가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씩씩하게 말문을 열었고, 이어 이종원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그리고 며칠 전 담배 끊었다. 계속 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라”고 밝혀 영화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스크린에 처음 나서는 조윤희는 역시나 신인여배우답게 깜찍함을 전면에 내세우며 “같이 재밌게 봤으면 한다”는 역시나 깜찍스런 멘트로 첫 무대인사를 치렀다. 남가주대에서 영화를 공부한 손영국 감독도 김보성과 마찬가지로 “저의 영화를 보면서 희망과 용기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해 <최후의 만찬>이 코미디 일변도의 영화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고단하고 팍팍한 인생살이에 회의를 느끼며 막장에 몰린 전직 의사와 현재 깍두기 두 남자와 명품을 선호하는 대책없는 여자 한 명이 이러쿵저러쿵하다 만나면서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영화는 내달 11월 14일 개봉할 예정이다.
취재: 서 대원
촬영: 이 기성, 이 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