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정 결과를 발표한 AFI측은 스트립을 향해 "연기의 영역을 확장한 실로 유례없는 배우이며 영화 역사상 가장 뛰어난 아티스트 중 한 명"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뉴저지 출신인 메릴 스트립은 올해 54세. 고교시절 몇 편의 연극에 출연한 것으로 연기경력을 시작했으며, 이후 테네시 윌리암스의 < 27 Wagons Full of Cotton >으로 토니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연극무대에서 활약을 펼쳤다. 스크린 데뷔작은 1977년 작 <줄리아>.
<디어 헌터>로 처음 오스카 후보에 오른 스트립은 이로부터 1년 후 더스틴 호프만과 공연한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로 첫 번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 한 편의 오스카 수상작은 외국어 억양과 악센트를 거의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찬사를 받은 홀로코스트 영화 <소피의 선택>. 최근작 <어댑테이션>으로는 최다 오스카상 노미네이트(13번)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메릴 스트립은 덴젤 워싱턴, 줄리안 무어와 함께 조너선 드미의 <만주인 포로>(1962년작 동명의 영화의 리메이크)에 출연 중.
한편 역대 평생공로상 수상자로는 오손 웰즈, 베티 데이비스, 시드니 포이티에,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마틴 스콜세지, 그리고 올해 6월 이 상을 수여받은 로버트 드니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