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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난 데 없이 착실하게 교통순경의 임무를 수행중이던 상환(류승범)이 믿기 어렵겠지만 마천루가 즐비한 속세의 도심 속에서 우연히 탈세속적인 도인들을 만나, 그들 세계의 최고의 경지라 할 수 있는 아라한이 되기 위해 그를 돕는 의진(윤소이)과 함께 뼈를 깎는 수련과정을 쌓는다는 영화는, 이들 외에도 안성기와 정두홍이 스크린에 행차해 합세함으로써 기대감을 팍팍 드높이고 있다.
여타의 액션과 차별점을 두고자 사실적인 한국형 정통액션을 추구했다는 류승완 감독의 총 60억 원의 대작 <아라한-장풍대작전>은 그간 찍어놓은 화면빨을 좀더 정제해 끝내주는 때깔로 나아가고자 두 세달이 아닌 반년이라는 긴 기간을 후반작업에 투여 내년 2004년 4월 즈음 관객 앞에 당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