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이 고전 <킹콩>을 리메이크 한다는 소식은 이미 뉴스를 통해 전해드린 바 있다. 한편 주연 앤을 연기할 여배우로는 나오미 왓츠가 유력하다고. <멀홀랜드 드라이브>와 <링>으로 12년간의 무명시절을 뒤로하고 스타덤에 오른 왓츠에게는 또 한 번의 굵직한 행운이 찾아온 셈이다. 앤 대로우는 공황시대의 브로드웨이 배우로, 뉴욕으로 끌려온 킹콩과 애정을 나누는 여성.
1933년 오리지널 판에서는 페이 레이가, 1976년 판에서는 연기파로 유명한 제시카 랭이 각각 앤을 연기했었다. 한편 피터 잭슨은 올 11월 <킹콩>의 시나리오 집필을 완료한 후 내년 여름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