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분의 본편이 끝난 후 바로 이어 붙여 상영할 오리지널 버전 외 존재하는 6분 여의 또 다른 결말 버전은 원래 대니 보일 감독의 디렉터스 엔딩으로 지난 6월 개봉한 미국에서는 상영 후 한달 뒤부터 본 필름에 얹혀 관객에게 공개했다. 또한 수많은 인파로 늘상 북적거리는 런던의 거리를 개미새끼 한 마리의 미동조차도 느껴지지 않을 만큼 완전 무주공산의 텅빈 거리로 온전히 카메라에 담아내 <28일후...>에 대한 궁금증은 가일층 증폭되고 있다.
한 편의 영화를 두 가지 엔딩으로 상영하는 전례없는 방식을 선택해 선보이게 된 <28일후...>는 이에 그치지 않고 ‘하이 쇼크 스릴러’라는 장르의 특성에 맞게 밝고 쾌청한 오전 11시가 아닌 야심한 자정에 개봉할 예정이라 또 다른 흥미를 불러일으키 있는 중이다.
요로코럼 영화의 컨셉에 맞게 상영을 감행하기로 한 <트레인스포팅> 대니 보일 감독의 <28일후...>는 정확히 5일 후에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