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7월 19일 개봉한 <춤추는 대수사선 2: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가 역대 일본 실사영화 중 흥행수입 1위를 차지했다. 8월 20일까지 이 영화가 거둬들인 수입은 110억 9131만 630엔으로 이전까지 부동의 1위를 고수했던 <남극이야기>(1983)의 기록 110억엔을 20년만에 제쳤다.
이는 실사영화로서는 역대 최고이며 애니메이션을 포함해서는 3위에 해당하는 기록. 약 304억 엔을 거둬들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같은 지브리 사단의 <원령공주>(193억엔)가 1위와 2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개봉 첫 3일의 수익만으로는 <춤추는 대수사선 2>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마저 능가해 이 영화에 대한 일본의 아낌없는 사랑을 엿보게 한다.
7월 중순 개봉한 이 영화는 현재도 약 400개관에서 상영 중으로, 배급사 측은 추이에 따라 내년까지 계속 상영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영화사 측이 예측하는 최종수입은 200억 엔 선. 아직은 원기왕성해 보이는 <춤추는 대수사선 2>가 지금의 기세를 이어 <원령공주>의 기록을 깨고 역대 2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