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진행된 몰라보게 예뻐진 안문숙의 촬영 장면은 조직에게 쫓기는 곤봉(이종원)과 뜻하지 않은 일로 부인과 아이를 잃은 세주(김보성)를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만나는 신으로 그녀는 여 주인인 센티걸로 등장하게 된다. 이미지에서도 풍기듯 그녀는 이번에도 예외 없이 에로틱함과 코믹함을 절충하며 보는 이들이 본의 아니게 다소 부담?을 느끼게끔 그녀 특유의 분위기를 조성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최후의 만찬>은 여주인공인 신인 조윤희를 제외하고는 여성 캐릭터가 전무한 영화이기에 그녀 안문숙에게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말할 수 있다. 명랑하고 매끄러운 과정 속에서 잘 진행된 이날 신이 끝나자,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벗은 건 양말뿐”이라며 은근슬쩍 안문숙은 자신의 섹시함을 기대해도 좋다는 투의 말을 던졌다. 그것에 대한 진위는 8월 중 크랭크업하고 가을쯤 개봉하는 그때 영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