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싸가지 없는 영화'라 칭하고 다니는 임상수 감독 문소리 주연의 <바람난 가족>이 인터넷 펀드 공모를 모집 실시한 결과, 놀랍게도 4시간 만에 마감됐다. 원래 접수 일정은 7월 25일부터 8월 1일까지였으나 25일 선착순으로 접수된 펀드에 기대이상의 관심을 네티즌들이 보여 시작한 지 4시간 만에 모집 금액 5억원 전액이 모두 신청 마감됐다.
원금에 대한 손실을 투자한 사람이 모두 감수해야 했던 기존의 인터넷 펀드와 달리 원금을 부분적으로 돌려주는 방법을 제시하는 등 제작사 명필름의 차별화된 펀드 모집 전략이 적중, 이 같은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투자를 하기 전 시사회를 열어 결과물을 본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한 점 역시 많은 이들을 이끈 요인 중의 하나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신청 열기에 부응하고자 제작사 명필름은 본의 아니게 기회를 놓친 분들을 위해 2차 인터넷 펀드를 모집할 계획이라 밝혔다. 8월 5일 10시부터 6일 늦은 6시까지 진행될 2차 인터넷 펀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명필름 홈페이지(www.myungfilm.com)를 참고하시면 된다.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들 잘 바람이 나는 아주 콩가루스런 가족의 이야기 <바람난 가족>은 내달 8월 14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