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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데이즈’ 칸 마켓에서 선전
나가서도 칭찬받는 국산애니메이션 | 2003년 5월 28일 수요일 | 서대원 이메일

얼마 전,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상영될 ‘뻔’하다가 취소돼 많은 이들로부터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한국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가 칸 마켓에서 프랑스에 50만 불에 판매 됐다. 현재, 스피드 액션극 <튜브>를 비롯해 가족 괴담 <장화, 홍련> 등 한국 영화들이 연일 칸 국제 영화제에서 좋은 계약조건으로 사전수출 되고 있기에 애니메이션인 <원더풀 데이즈>의 이 같은 원더풀스런 성과는 더욱 뜻 깊다.

계약을 체결한 배급사 파테 디스트리뷰션(Pathe Distribution)은 고몽, UGC와 함께 프랑스 3대 배급사로서 <아키라> <공각기동대>와 같은 애니메이션계의 대부 격인 작품들을 수입한 바 있다. 이들은 영화를 구매한 이유에 대해 “제작방식과 스타일이 놀랍고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음악과 스토리가 굉장히 아름답다. 일본 애니메이션과 다른 서정적인 면까지 느껴져 유럽에서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고, 이를 계기로 <원더풀 데이즈>는 스페인은 물론이고 구 유고슬라비아와도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영화는 미국, 이태리, 영국 등 세계 각국들과 협상 중에 있다.

애당초, 제작 단계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도 고려되어 <원더풀 데이즈>는 연출됐기에 위와 같은 경사스런 성과는 내심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던 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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