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BS 드라마세트 특수 촬영장에서 이뤄진 이날 촬영은 캐나다에서 담아 온 풍광을 배경으로 우성(송승헌)과 중현(이성재)이 조난당하는 장면을 합성하는 신이었다. 10m 높이의 빙벽 세트에서 거꾸로 매달린 채 떨어지는 위험스런 연기를 해야만 했던 송승헌은 무술감독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극구 사실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와이어 없이 감행. 다행히도 별다른 사고 없이 촬영을 마쳤다.
총 10여 차례의 NG 끝에 마무리 된 이 신에 임하기 전 송승헌은 “산악훈련도 열심히 받았고, 캐나다 촬영까지 마쳤으니 문제없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췄고, 결과 역시 만족스럽게 나와 세트장에 나와 있던 이성재를 비롯해 이를 지켜보던 스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조난당한 두 명의 산악대원의 운명적인 슬픈 사랑이 장대한 설원의 풍광 속에서 펼쳐질 <빙우>는 5월 말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을 거쳐 올 가을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