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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전주국제영화제
자! 맛배깁니다, 맛배기!-내 맘대로 차려본 영화 밥상 | 2003년 4월 23일 수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어느 덧 전주국제영화제가 네 돌을 맞이했다. 지난 4년 동안 변변히 뭐 하나 해준 것도 없는데 고맙게도 약간의 잔병만 치렀을 뿐, 특별히 큰 생채기 없이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 무척이나 대견스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더 이상 그의 전주국제영화제라는 이름이 낯설지가 않다. 물론, 그보다 한참 형님뻘인 전주비빔밥에는 아직 미치진 못하지만, 그 큰형님이 오랜 세월 동안 쌓아온 행실에 누가 안 되도록 건실하게 커 왔음을 부정하기는 힘들다.

그런 그가 이번에도 여지없이 4월 25일부터 5월 4일 열흘 동안 멍석을 깔고 준비해 놓았으니 질펀하게 한 번 놀아보자고 우리를 초대했다. 당연, 우리는 그의 활기찬 손짓에 화답을 해주었다. “니가 안 불러도 갈 참이었다”고. 특히나, 올해에는 잔칫상을 준비한 이들이 젊고 에너지가 넘치는 바로 그들이라며 칭찬하기에 전주국제영화제는 열라 바쁘다. 물론, 이러한 그들의 자평에 이쪽 동네사람들 역시 모두들 별다른 의구심 없이 수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요번에 차려진 30여 개국의 약 170여 편에 이르는 다채로운 밥상은 입맛 까다로운 미식가부터 먹는 것 자체로 기쁨을 찾는 식도락가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갖가지 음식으로 꽉 채워져 있어, 벌써부터 군침을 흘리기에 모자람이 없다.

무비스트는 이에 기꺼이 응하고자, 나름대로 접하고 싶은 영화를 각자가 체류하는 기간 동안의 일정에 맞춰 선택해봤다. 단, 논리정연 함에 빗대 취사선택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자신의 주관적 입맛에 따라 영화를 찜하고, 왜 그 작품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와 닿게 됐는지 솔직담백 간단하게 썰을 풀어볼 참이다.

항상 그렇듯, 영화제는 영화와 관계를 맺는 당신이 주인공이다. 누구와 인연을 맺고 어떻게 그들과 만나 우정을 엮어갈지는 당신의 마음가짐과 재량에 달려있다. 그것만이 진솔한 친구를 사귀를 방법이라 우리는 믿고 있다. 늘 당신들과 우리들이 해 왔던 대로 말이다.

▶ 4월 25일(금)-<여섯개의 시선> 감독: 박찬욱 정재은 외 4명 주연: 백종학 변정수 외 다수
<여섯개의 시선>은 제목그대로 한국의 작가주의적 감독이라 감히 말할 수 있는 여섯 명이 ‘인권’이라는 다소 거리감 있는, 하지만 늘 우리 곁에 노출돼 있는 문제이기도 한 이 소재를 가지고 각자의 시선에 따라 자유롭게 펼쳐놓은 옴니버스 영화다. ‘자유 독립 소통’이라는 영화제의 슬러건과 이 작품은 상당히 친밀하게 포개어질 수 있는 부분들이 많기에 전주는 당연 이 영화를 개막작으로 주저 없이 선택했다.

네팔 여성 노동자의 인권을 차분하게 응시하고자 네팔로 직접 이동해 촬영할 만큼 규모가 작지 않은 박찬욱 감독의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 뇌성마비 장애인의 입장에 서서 카메라를 들은 여균동 감독의 <대륙횡단>. 외모지상주의가 판치는 한국을 한 여고생을 통해 풍자적으로 그린 임순례 감독의 <그녀의 무게>. 오랜 만에 스크린으로 나선 중견 감독 박광수의 <얼굴값> 등 수 년에 걸쳐 겨우 한 작품을 어렵사리 연출하는 그들의 진중하고 진솔한 면면을 잠깐이라도 생각해본다면, 이 같은 기회는 일타이피요 양수겸장의 호기에 다름 아니다. 또한, 이들이 정성스레 형상해놓은 다양한 영화적 화법 속에서 하나로 관통되는 그 무엇의 의미가 있다하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 있겠는가! 짤 없이 봐야지.

▶ 4월 26일(토) <폭력의 관한 삼부작> 감독: 미카엘 하네케
다들 기억하실 거다. <퍼니 게임>과 <피아니스트>로 우리의 마음 한 구석을 지독히도 불편하게 했던 저 위인을. 사실, 보는 이의 심사를 뒤틀리게 만드는 그의 영화에서 늘 봐왔던 극단적인 폭력의 도도함은 이미 전작인 ‘폭력에 관한 삼부작’, 정확히는 <일곱번째 대륙>, <베니의 비디오>, <우연의 연대기에 관한 71개의 단편들>을 통해서 이미 시작되었다.

다만, 폭력의 삼부작이 그 이후의 작품들과 차별점이 존재한다면 좀더 느슨하게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물론, 그러다가 하네케는 자신의 장기인 잔혹한 또는 얼음장 같은 폭력의 감정을 육체에 실어 가감 없이 드러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포한 기운이 흘러넘치는 이 양반의 영화들이 보고 싶어지는 이유는 단 하나다. 작금의 영화들이 너무나도 점잖고 경박해졌기 때문이다.

▶ 4월 27일(일) <애니매트릭스> 감독: 요시아키 카와지리, 앤드 존스, 피터 정 외 2명
‘매트릭스’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벌렁벌렁거릴 만큼 영화 <매트릭스>가 일구어 놓은 신세기 창조는 실로 대단했다. 그리고 그 전무후무한 대 위업의 토대를 발판 삼아 또 다른 한계에 도달하고자 올 한 해 동안 완결편이라 할 수 있는 2부와 3부가 연달아 우리의 눈앞에 등장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으로도 워쇼스키의 형제의 무한 번식의 상상력과 재기발랄함을 오롯이 담아낼 수 없었는지, 이들은 <애니매트릭스>를 구현해 실사로서는 표현할 수 없는 상상의 나래의 마음껏 펼치기로 했다.

2개의 메이킹 필름을 포함 총 9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영화 중 4편은 워쇼스키 형제가 직접 시나리오를 집필했고, 감독에는 영화의 명성답게 <뱀파이어 헌터>의 요시아키 카와지리, <파이널 판타지>의 앤드 존스, 한국 계 감독인 피터 정 등 한.미.일 최고의 애니매이터들이 맡았다. 한편, 매트릭스 시리즈의 1.5편이라 불리는 9분여에 이르는 앤드 존스의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 같은 경우는 조만간 국내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그럼 영화제에서만큼은 개봉이 안 될 작품을 보는 게 원칙이 아니냐고 의아해하실 분들도 계실 거다. 바로 그거다. 그 원칙마저 모래성처럼 허무하게 무너뜨리는 것이 <매트릭스> 시리즈의 이유 있는 힘이다.

▶ 4월 28일(월) <경계도시> 감독: 홍현숙 주연?: 송두율
사실 이 다큐는 얼마 전 기획전을 통해 상영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다시 볼 생각을 하는 것은, 두 번 다시 <경계도시>를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참담한 의구심 때문이다. 그만큼 이 작품은 보는 이의 마음을 뜨겁게 사로잡고도 남을 만한 다큐다.

한국 땅이 아닌 저 멀리 베를린에서 나라의 부당하고 추한 엄명에 따라 베를린에서 교편을 잡고 그곳에서 팍팍한 생활을 하셔야만 하는 송두율 교수에 대한 영화 <경계도시>. 이 다큐에는 이 땅에 발 딛고 서 있는 우리가 한번쯤은 꼭 접해볼 가치가 분명 내재돼 있다.

▶ 4월 29일(화) <디지털 삼인삼색> 감독 : 아오야마 신지, 바흐만 고바디, 박기용
벌써 4회째를 맞이한 전주국제영화제에서만 오직 만날 수 있는 디지털 삼인삼색, 놓칠 수 없지. 박광수, 장위엔, 지아 장커, 차이 밍량, 문승욱 등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거장들의 젊은 디지털 감각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여 왔던 바로 그것 아닌가. 영화제 조직위가 바뀌고, 프로그래머가 교체되는 난항을 겪어 왔어도 이 특별 프로그램은 전주영화제의 수호신처럼 항상 우리 곁에 남아 있었다. 다행!

올해에도 변함없이 세 가지 색깔로 찾아오는데, 2000년 깐느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은 러닝타임 3시간 27분의 <유레카>의 감독, 아오야마 신지의 <처마 밑의 부랑아처럼>, <술 취한 말들의 시간>으로 세계적 감독의 자리에 들어선 이란 감독 바흐만 고바디의 <다프> 그리고 <모텔 선인장>, <낙타(들)>로 자신만의 확고한 영상 미학을 보여준 박기용 감독의 <디지털 탐색>이 현재 디지털 영화의 스펙트럼을 제시할 3편의 영화들. 30분이라는 러닝 타임, 5천만원의 예산, 그리고 디지털이라는 제한 내에서 이루어낸 예술적 성과, 과연 어느 정도일까?

▶ 4월 30일(수) <스파이더> 감독: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주연: 랄프 파인즈
작년 깐느에 갔다 온 친애하는 W가 혀를 내밀며 내 이마에 붙여준 티켓 한 장(스틸 안의 파란 티켓, 주목하시라). 바로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스파이더>였다. 가본 영화제라곤 서울에서 다섯 시간 거리의 부산이 제일 먼 곳이었던 순진한 내가 얼마나 선망의 눈망울을 굴렸었는지 상상이 가는가. 하지만 얘, 이젠 나도 볼 수 있다구!

TV에서 우연히 맞닥뜨린 <플라이>의 징그러움에 놀라 자지러진 것을 시작으로, 캐나다산(産) 컬트 감독 크로넨버그의 이름을 머릿 속에 각인시키게 되었으며 <네이키드 런치>, <크러쉬>, <엑시스텐즈> 등의 수업을 거친 후에야 비정상적이고 정신병리학적인 크로넨버그 월드의 진정한 매력을 받아들이게 된 것. 이제는 깐느와 밴쿠버에서 호평을 받았던 그의 최신작 <스파이더>를 만날 차례다. 제니퍼 로페즈를 상대하는 말랑말랑한 뉴욕 최고의 인기남에서 '거미'로 돌아온 랄프 파인즈의 호연과 크로넨버그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환각적인 분위기에 푹 빠질 준비, 다 됐어요~

▶ 5월 1일(목) <아사쿠사 키드> 감독: 시노자키 마코토 주연: 쉬도바시 하카세
언제나 유니크한 모습인 일본 영화와 코미디언계의 독보적 존재 '비트' 다케시도 젊었을 땐 무명이었다? 이것 또한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없다. 그의 평생 스승이 된 극장장 센자부로 후카미, 그리고 코미디 작가를 꿈꾸었던 동료 이노우에 마사요시와의 운명적 조우를 통해 도쿄 아사쿠사 지역의 '프랑스 좌'라는 스트립 클럽에서 역사적인 첫 스탠딩 개그를 시작하게 되는 기타노 타케시. 거슬러 올라가도 한참인 1960년대의 이야기다.

얼마나 어설프고 뻘쭘하면서도 귀여웠을까? 기타노 타케시의 자전적인 소설 '아사쿠사 키드'를 각색하고, 일찍이 평론가 시절부터 그를 감독으로 인정한 바 있었다는 시노자키 마코토가 연출한 기타노 다케시의 꿈 많았던 청춘 시절… 기존 질서에 대항하는 거침없는 독설로 유명한 코미디언으로서의 기타노와 비장하고 사색적인 분위기 속에 돌발적인 웃음과 묘한 감동을 전해주었던 필모그래피를 가진 감독으로서의 기타노. 도대체 어디서 그런 인물이 튀어 나온 걸까? 오토바이 사고로 마비된 표정 없는 얼굴을 가진 그 남자, 드라마틱하다.

▶ 5월 2일(금) <켄 파크> 감독: 래리 클락 주연: 제임스 랜슨, 티파니 리모스
소설의 한 구절을 빌리자면, 살아가기 위해서는 누구나 ‘장난감’이 한 개쯤은 필요하다. 바보 같은 연애질, 술, 담배, 쉴 새 없이 눌러대는 리모콘, 껄렁껄렁한 친구들, 그리고 때로는 자학적인 섹스. 젊음은 고단하며, 삶에 대한 총체적인 짜증과 울분은 때로 미친 짓으로 이어진다. 스케이트보드로 맨해튼을 가로지르며 술을 마시고, 약에 취하고 섹스를 나누는 출구 없는 틴에이저들의 이야기를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담아낸 1995년작 <키즈>는 충격적인 작품이었다. 그리고 <키즈>의 감독 래리 클락이 2002년 발표한 <켄 파크>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좀더 긴 심호흡이 필요할 것 같다.

명실공히 <켄 파크>는 작년 9월 베니스 영화제의 최대 화제―보다는 ‘쇼킹’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 하지만―작이었다. 영화 속의 틴에이저(무대는 LA로 옮겨졌지만 다시 틴에이저다)들은 여자친구의 어머니와 성교하고, 의붓아버지에게 강간당하며, 스크래블 게임을 할 때 속임수를 썼다는 이유로 할아버지를 죽여버린다. 가학적인 동시에 자학적인 섹스, 자위행위를 여과 없이 담아내는 이 영화를 관람하는 일은 피부로 와닿는 느낌에서도 그렇지만 필연적으로 불행을 담보하고 있는 여정을 따라가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도 고통스럽다. 평론가들은 <켄 파크>에 대해 찬사에서 저주에 가까운 악평을 오가는 극렬한 반응을 보였는데, 말 그대로 어느 쪽이든 이 악랄한 영화에 대해 무심해지기란 불가능할 것 같다. 그렇다면 당신은? ‘선택’을 위해서는 직접 확인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 될 것이다. <켄 파크>, 5월 2일 전주에서 볼 수 있다.

▶ 5월 3일(토) <불량소년 하니 스스무> 감독: 하니 스스무 주연: 아사누 하루오 등
<교실의 아이들>과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 두 편으로 다큐멘터리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하니 스스무는 일본 뉴웨이브의 대표적인 감독. 환상적인 분위기와 치열한 현실묘사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이 감독의 작품에 베니스와 칸, 모스크바 영화제는 이미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영화에 대한 목마름으로 잠도 오지 않는 ‘불면의 밤’, 하니 스스무의 드라마 세 편을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은 전주를 찾은 관객들에게 넘치게 풍성한 선물이 될 것 같다. <첫사랑―지옥편>은 유년기의 기억(양아버지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때문에 피폐한 매일을 보내고 있는 젊은이 슌이 나나미라는 창녀에게 탐닉하는 모습을 그려 보여준다. 나나미로부터 결핍된 모든 것을 얻고자 하는 슌의 욕망이 에로틱하게, 때로는 SM적인 색채로 화면을 휩싸고 돈다. 한편 <불량소년>은 청소년 비행에 관한 다큐드라마. 경미한 범죄로 소년원에 수감되고 석방되는 소년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의 질감은 더없이 강렬하다. 외로운 한 여인이 걸인에게 빠져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그녀와 그>도 흥미로운 작품.

▶ 5월 4일(일) <트릴로지 I II III> 감독: 루카스 벨보 주연: 오넬라 뮤티, 프랑소와 모렐 등
<트릴로지>는 말 그대로 서로 얽히고 맞물려 있는 삼부작을 지칭한다. 남녀 사이의 작은 오해와 억측이 빚어내는 해프닝, 쫓고 쫓기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다룬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 감독인 루카스 벨보는 프랑스에서 영화, TV, 연극 무대를 오가며 20년 간 배우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감독은 “시네마의 단순한 재미를 잃지 않는 범위 안에서 삶의 복잡한 아우라를 보여주려는” 의도에서 이 영화를 제작했단다. 과연 서로 얽히고 설킨 인물들이 반복적으로 세 편의 영화를 오가는 <트릴로지> 시리즈는 관점에 따라 이 세상 모든 일들이 그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보고서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영화를 통해 때로 머리 터지게 복잡하고, 때로는 어이없도록 단순한 삶의 리듬 안에 푹 젖어들 수 있는 귀한 기회도 아울러 가질 수 있다. 갑자기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고, 이런 남편을 의심해 경찰을 고용하고, 탈영하여 배신자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고, 모르핀에 탐닉하는 <어메이징 커플>, <도망자>, <애프터 라이프>의 주인공들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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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20
국제영화제 기대되요   
2007-05-24 15:48
soaring2
애니 매트릭스도 참 색다르던데요?   
2005-02-13 16:35
moomsh
새로운 시도로 중무장한 영화많이 기대할꼐요..ㅋ   
2005-02-07 19:16
moomsh
여섯개의 시선 어디서 구할수 없나요???   
2005-02-07 19:16
moomsh
전주국제영화제도 있었네요..참 다양해요..ㅋ   
2005-02-07 19:16
cko27
우리나라도 영화제 참 다양한 곳에서 하네요.^^ 무궁한발전을 기원합니다. ㅜㅜ한번도 못갔지만....   
2005-02-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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