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수 감독은 이미 1991년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서 <은마는 오지 않는다>로 최우수 각본상과 여우주연상(이혜숙)을 수상했던 전력이 있어 몬트리올과는 구면이다. 자국 개봉에 앞서 벽안의 외국인에게 먼저 선택받은 <초승달과 밤배>는 너무나도 귀여운 동생을 조금은 귀찮아하는 오빠와 그래도 그 오빠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동생의 애틋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 천진난만한 남매와 함께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하는 장서희, 강부자, 기주봉, 김애경 등 중견배우들도 출연한다.
올해 8월 27일부터 9월 7일까지 개최되는 북미 유일의 경쟁영화제인 몬트리올 영화제 집행위원장 세르게 로직에 의해 ‘대륙간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초승달과 밤배>는 올 상반기 안에 국내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