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만남은 <투게더>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좋아하는 여배우의 사진으로 자신이 등장했다는 소식을 들은 김희선이 <투게더> 홍보차 한국을 방문 중인 첸 카이거 감독을 방문하면서 이루어졌다. 정식적인 캐스팅 과정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스토리상의 등장이라 김희선 본인도 굉장히 놀랐다고. 현재 강원도에서 <화성으로 간 사나이>의 촬영 중인 김희선은 거장과의 만남을 위해 서울로 올라오는 적극성을 보였다.
빡빡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선 첸 카이거 감독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한국의 톱배우를 만나게 되서 너무 반갑고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만나러 온 것에 먼저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김희선은 감독님을 만나게 된 건 자신의 영광이고 자기가 아니라 그 어느 누구라도 왔을 거라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또한, 김희선은 중국에서 화장품 모델을 할 의향은 없느냐는 질문에 CF 스타로만 알고 있는 중국팬들에게 이젠 영화로 다가서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약 50여분 동안 진행된 이번 만남은 사뭇 진지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애초 좀 딱딱한 분위기가 아닐까라는 예상과는 달리 헤어지기 전에는 서로의 이메일 주소를 교환, 계속 연락 할 것을 약속하기도. 김희선은 다음 스케줄로 인한 짧은 만남을 못내 아쉬워하며, <투게더>같은 따뜻한 영화가 개봉되어 좋은 결과를 낳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흐뭇한 눈물과 뭉클한 웃음이 함께하는 영화 <투게더>는 3월 14일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