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남성들의 섹스 장난감(Sex Toys) 정도로 치부하는 영화는 많지만, 그래도 이런 류의 영화들은 대부분 솔직하다. 허나 이 영화는 결국 남성들의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키기 위해 그들 앞에서 벗어야만 하는 프롤레타이아 계급 여성들을 등장시키면서 '그들은 그러나 행복하게 일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처지에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도 안돼는 선전을 해대고 있다. 하기야 뭔가 '볼만한' 꺼리를 찾아 헤매이는 우리 한국의 마초 남성 여러분들께서는 이런 영화 한 편을 쌍수 들고 환영하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비평가들이 하나같이 눈에 불을 켜고 독침 같은 악평을 해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개봉한 지 6주째인 이 영화가 지금까지 벌어들인 금액은 무려 5천5백만 달러에 이른다. 대박 히트는 아니지만 선전한 셈이다.
하기야 지금껏 무식한 마초 액션 영화만 제작해 오던 브룩하이머가 제작을 맡은 영화이기에 이해가 가기도 한다. 딴에는 로맨스 코메디라고 만들기는 했는데, 결국 피핑(Peeping-훔쳐보기) 욕망을 자극하는 스토리 없는 무식한 영화를 만들어 내버렸다. 뉴욕 맨하탄 지구에 동명의 이름으로 실제로 있다는 이 바는 넘치는 남성 손님들로 인해 발 디딜 틈조차 없다고 한다. 왜 이것이 영화의 소재가 될 수 있었는지 의문이다. 하기야 이 영화가 어느 정도 팔릴 수 있었던 것도 의문이니까. 정말이지 의문 투성인 영화다.
어떤 이야기일까
21살의 바이올렛 샌포드는 작곡가가 되고자 하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뉴욕으로 무작정 상경한다. 그러던 중 그녀는 바이커 바인 코요테 어글리에서 바 매이드(bar maid)로 일하게 된다. 그녀가 일하게 된 코요테 어글리에는 그러나 일반적인 것과는 달리 섹시하고 젊은 여성들이 바텐더였고 날마다 그녀들의 쇼와 바 매너로 손님들은 열광한다.
영화에 출연한 사람들
쥴리엣 캘레이 (Juliet Kaleigh) ... 거리의 여자 역
애덤 가르시아 (Adam Garcia) ... 케빈 오 도넬 역
마리아 벨로 (Maria Bello) ... 릴 역
멜라니 린스키 (Melanie Lynskey) ... 글로리아 역
이자벨라 마이코 (Izabella Miko) ... 캐미 역
브리짓 모이넌 (Bridget Moynahan) ... 레이첼 역
타이라 뱅크스 (Tyra Banks) ... 조 역
감독 - 데이비드 맥널리 (David McNally)
제작 - 제리 브룩하이머 (Jerry Bruckheimer)
각본 - 토드 그래프 (Todd Graff), 케빈 스미스 (Kevin Smith), 지나 웬드코스(Gina Wendkos), 애론 소킨 (Aaron Sorkin), 제프 네이던슨 (Jeff Nathanson)
• official site : http://www.coyoteugly.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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