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왕별희>로 깐느 영화제 황금 종려상 및 각종 국제 영화상을 휩쓴 세계적인 감독 첸 카이거가 신작 <투게더>의 한국 개봉(3월 14일 예정)에 맞추어 2월 17일부터 20일까지 3박 4일 동안 한국에 내한한다. 첸 카이거 감독은 <영웅>의 장예모 감독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감독.
<투게더>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아들과 아버지의 눈물어린 사랑을 그린 감동의 휴먼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빌리 엘리어트>, <아이 엠 샘>의 감동을 이어갈 작품으로 꼽히고 있는 <투게더>는 중국 개봉 당시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2002년엔 토론토 국제 영화제, 덴버 국제 영화제, 산세바스찬 영화제등에 초청되어 이미 프랑스의 뤽 베송 감독을 비롯 해외 각국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은 상태. 또한, 여주인공 첸 홍은 첸 카이거 감독의 실제 부인이자 제작자로 호흡을 맞추고 있기도 하다. 특히, <투게더>는 작품성과 함께 상업적 대중성을 표방하는 중국 영화시장 변화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으로 <비트>, <박하사탕>, <살인의 추억>의 김형구 촬영감독과 이강산 조명감독, 그리고 의상에 하용수 등 한국 스탭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에 직접 출연하기도 한 첸 카이거 감독은 이번 한국 개봉이 중국 국내를 제외한 세계 최초 개봉이라는 점에서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먼저 방문을 제안했다는 후문. 그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기자시사회에 참여, 기자간담회 및 각종 인터뷰와 방송출연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