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위원회측은 몇 장면에서의 지나친 폭력성과 가학성으로 인해 상업영화로서 상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 제한상영가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그러나 제작사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남북정상들의 패러디가 혹시나 문제가 되지 않았나 하는 조심스런 추측을 하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주글래살래>에서 엽기적인 힘겨루기를 펼치는 중국집과 피자집 사장님을 맡은 연기자들의 외모가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너무 흡사해 촬영 중 실제로 마을 주민들로부터 신고가 들어오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영화 <주글래살래>는 혼탁한 사회에서도 힘없고 소위 빽 없는 약자들이 사는 달동네에서 평소 이소룡의 열혈팬임을 자청하는 평범하고 소심한 청년이 대한민국 판 엽기 이소룡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로 단순한 코믹 액션 영화가 아닌 사회적인 이슈를 풍자해학적으로 경쾌히 그리고 있다고. 99년 영화 <질주>이래 새로운 터프남으로 거듭나는 청춘스타 김승현과 TV드라마 <아들과 딸>의 ‘종말이’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탤런트 곽진영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 <주글래살래>는 최연소 감독 데뷔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감독 최야성이 첫 제작을 맡은 영화로 개봉은 2월 21일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