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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를 품은 미니언즈, 그루 없이도 빛난 새로운 도전 (오락성 7 작품성 6)
미니언즈 & 몬스터즈 | 2026년 7월 16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피에르 코팽
배우: 앨리슨 제니, 크리스토퍼 왈츠, 제프 브리지스, 트레이 파커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0분
개봉: 7월 15일

간단평
할리우드의 영광스러운 변천사를 기록한 전시회장. 관람객들은 거장 조지 루카스 감독의 조형물 옆에 나란히 자리한 미니언즈 ‘제임스’와 ‘헨리’를 보고 의아해한다. 그 앞에서 해설사는 이 노란 생명체들이 오늘날의 할리우드에 남긴 막대한 영향력과, 제임스를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은 대표작 ‘미니언즈 & 몬스터즈’의 흥미로운 탄생 비화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언제나 최고의 악당을 찾아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유랑해 온 미니언즈에게는 슬픈(?) 징크스가 있다. 거인과 마법사 등 새로운 ‘빅 보스’를 찾았다 싶으면 어김없이 사건사고가 벌어져 보스를 잃고 마는 운명이다. 하지만 그 여정 속에서도 오직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만드는 창작의 세계에 몰두하는 특별한 미니언이 있었으니, 바로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제임스’와 그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절친 ‘헨리’다.

<미니언즈>(2015)와 <미니언즈2>(2022)를 거쳐 돌아온 극강의 귀요미 ‘미니언즈’, 이번에는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다. 시리즈의 상징인 ‘그루’ 없이 미니언즈만의 독자적인 서사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이다. 핵심은 영화 역사 속 미니언즈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독창적인 콘셉트다. 새로운 보스를 찾아 헤매던 미니언즈는 영화 촬영 중인 갱단을 뒤쫓다 1920년대 할리우드에 당도하고, 영화계의 거물 제작자 ‘프랭크 엘우드’(제프 브리지스)의 눈에 띄어 배우로 큰 인기를 얻는다. 이 과정에서 제임스는 자신 안에 잠들어 있던 감독으로서의 재능을 발견한다.

이후 영화는 제임스가 자신의 대표작인 '미니언즈 & 몬스터즈'를 완성해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동료 감독 ‘맥스’(크리스토프 왈츠)의 조언을 받은 제임스는 몬스터 영화 제작에 착수하고, 마법책에서 소환한 독특한 캐릭터 ‘구미’(트레이 파커)와 함께 진짜 몬스터를 찾아 나선다. 마침내 위험에 빠진 할리우드를 구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과묵한 행동파 미니언 ‘에드’가 그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내면서 제임스의 걸작 ‘미니언즈 & 몬스터즈’가 탄생한다는 이야기다.

이번 <미니언즈 & 몬스터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기존의 단순한 보스 추종 서사를 벗어나 미니언즈를 영화사의 한 페이지에 녹여낸 발상의 신선함이다. 영화 발전사와 맞물린 활약상, 1920년대 할리우드의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비주얼, 클래식한 깡통 로봇 등 풍성한 볼거리도 눈길을 끈다. 그럼에도 시리즈 특유의 왁자지껄한 소동극과 슬랩스틱 코미디는 여전히 건재하다. 피에르 코팽 감독은 그루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도 미니언즈만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시리즈의 외연을 한층 넓히는 데 성공했다.



2026년 7월 16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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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즈의 귀여움을 사랑한다면, 안 볼 수 없지!
-미니언즈가 전면에 나서면 재미없더라~ 하는 분, 이번에는 그루도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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