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상륙작전>은 MBA출신의 조폭 두목을 유인하기 위해 검찰이 룸싸롱을 차린다는 다소 황당한 설정을 바탕으로 조폭과 검찰, 나가요와 웨이터들의 현란한 코미디영화. 시트콤 전문 프로덕션 조이 엔터테인먼트와 <남자셋 여자셋>, <연인들>같은 인기 시트콤을 만든 김성덕 감독이 손을 잡고 만든 <보스상륙작전>은 독특한 제작발표회와 실제 나가요를 동원한 화끈한 이벤트로 개봉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아왔다.
영화 개봉을 앞둔 심정을 묻자 주인공 검사 ‘태훈’역을 맡은 정운택은 <친구>때보다 10배는 더 떨린다며 긴장을 감추지 못했고, 감초 ‘조지나’역의 안문숙은 관객들에게 자신의 벗은(?) 몸을 공짜로 볼 수 있는 복받으신 분들이라며 재치있는 화술로 답했다. 16년의 방송 활동에 이어 처음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된 김성덕 감독은 기자들의 냉철한 시선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많은 격려와 채찍질을 바란다며 언론을 의식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의식있는 코미디, 고급스러운 코미디를 지향하며, 최근 흥행에서 실패를 거듭한 조폭소재의 한국 코미디 영화와 다른 웃음과 만족을 주겠다고 선언한 <보스상륙작전>, 관객들에게도 성공적인 작전으로 평가받을 지 9월 6일에 확인할 수 있다.
취재 : 구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