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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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동철
배우: 최한, 남도형, 정유정, 김연우
장르: 애니메이션, 액션, 미스터리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85분
개봉: 2월 21일
간단평
수백 년간 은거하며 어둠 속에서 활약한 해동밀교, 145대 교수 ‘서백옥’은 더 이상 어둠이 아닌 세상 밖으로 나가 세력을 확장하려 한다. 절대 악의 힘을 얻기 위해 산 생명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시작하고, 이 움직임을 포착한 해동밀교 다섯 호법들은 그를 막기 위해 힘을 보탤 새로운 인물을 찾아나선다.
누적 판매량 1,000만부를 자랑하는 오컬트 어반판타지 소설 ‘퇴마록’이 애니메이션으로 스크린에 재탄생했다. 원작자인 이우혁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퇴마록>은 4명의 퇴마사가 힘을 합쳐 절대 악을 깨우려는 교주를 처단하는 이야기. 과거 의사였던 파문당한 신부 ‘박윤규’, 악의 힘으로부터 동생을 잃고 복수를 다짐하는 파이터 ‘이현암’, 주술 도술 부적술까지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예언의 아이 ‘장준호’, 신의 아바타라(현신) ‘현승희’가 그 주인공이다. 우선 <퇴마록>은 선이 굵고 윤곽이 뚜렷하며 음영의 대비가 선명한 성인 그림체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밀교라는 신비스러운 집단, 천주교의 구마의식, 주화입마 같은 무공 모먼트, 염력까지 국적과 종교를 초월하여 오컬트 퇴마 소재를 한곳에 집결시켰다. 아이템이 다양한 만큼 볼거리 역시 화려한 편. 고군분투 끝에 절대 악을 퇴치한다는 예상 가능한 흐름을 따라가는 스토리는 평범하지만, 국내에서는 그간 볼 수 없었던 서늘하고 감각적인 애니메이션인 것만은 확실하다. 김동철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몬스타엑스 주헌이 엔딩곡에 참여했다.
2025년 2월 19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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