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나카시게 ?스케
배우: (성우) 반 타이토, 나카무라 겐타, 미카와 하루나, 우에다 레이나/ 민승우, 심규혁, 신나리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20분
개봉: 11월 28일
간단평
강한 힘을 향한 갈망과 욕망이 마침내 재각성을 불러왔을까. 영화 <나 혼자만 레벨업- 리어웨이크닝->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을 기록한 K-웹툰을 원작으로 한 메가 히트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의 스페셜 극장판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TVA SEASON 1 특별편집판과 2025년 1분기 공개 예정인 SEASON 2의 에피소드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화려한 액션과 더 커진 스케일로 레벨업하는 여정을 생생하고 역동적으로 그렸다. 기존 웹툰만 봤던 독자라면 대형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액션만으로 볼 가치가 있고, 원작을 전혀 모르더라도 충분히 이해 가능하도록 배려한 덕에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호쾌한 장면의 연속을 즐길 수 있겠다.
세계관을 간략히 얘기하자면, 이쪽 세계와 다른 차원을 이어주는 통로인 ‘게이트’가 갑자기 발생하고, 이 통로를 통해 몬스터들이 넘어오기 시작한 지10여 년. 세계에는 초인적인 힘을 가진 각성한 사람들이 출현하고, 사람들은 이들을 ‘헌터’라 불렀다. 최고 S부터 E까지 힘의 크기에 따라 등급이 나뉜 헌터들. 최약체인 E 등급인 ‘성진우’(민승우)는 ‘인류 최약 병기’라고 조롱을 당하던 중, 다른 헌터의 배신으로 죽을 고비에 처하는 등 힘이 없어 온갖 설움을 다 당한다. 모든 것이 힘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성진우, ‘강한 힘’을 향한 갈망이 더욱더 커지던 어느 날, 능력을 성장시킬 강력한 힘을 얻게 된다. 이 세계관에서 헌터의 등급이 한 번 매겨지면, 즉 한 번 부여된 힘은 절대 더 세질 수가 없는데 예외는 있다. 바로 재각성하는 것이다.
이번 극장판은 성진우가 홀로 레벌업하는 과정에서, 클리어한(해치운) 상대로부터 “일어나라”는 명령으로 그들의 그림자를 추출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그림자 군주로 거듭난 대목과 그 직후의 활약을 다루고 있다. 청불 등급답게 거침없는 살상과 피 튀김이 난무하는 속에서 스토리적으로는 성진우의 비밀을 눈치챈 사람들과 라이벌의 등장 등 차후 전개될 인연과 악연을 암시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다만, 레벌업 후 강한 힘을 가진 성진우의 도장깨기식 전개라, 처음 일일 미션을 부여 받고 이를 성실하게 수행하여 조금씩 파워를 높여가던 시절의 아기자기함은 떨어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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