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곡 1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1. belle (song by Lee Ja Ram) ♬
2. 그녀가 돌아왔다 ♬
3. 그녀는 항상 그 자리에 있었음직한 모습으로 자리를 잡았다 ♬
4. 그녀의 말 앞에 나는 그냥 단지 서 있을 뿐이다 ♬
5. 상상 속의 그녀는 여전히 없다 part 1 ♬
6. 상상 속의 그녀는 여전히 없다 part 2 ♬
7. 아직도 그녀는... 사랑하고 있다 ♬
8. 나는 이 여자가 아프다 ♬
9. 내가 내 언어로는 감추는 것을 내 몸은 말해버린다 ♬
10. 나는 어쩔 수 없이 허물어진다 ♬
11. 난 그녀를 향해 맹목적으로 달려간다 ♬
12. 우린 여기 없는 거야 ♬
13. 여기가 마지막이었으면 해 ♬
14. epilog ♬
15. Belle (song by Roh Young Sim) ♬
영화 [미인 美人]에서 노영심은 현란한 음을 피하고, 가장 정확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피아노로 전곡을 만들었다. 8월초 영화개봉에 앞서 7월 중순 시중에 발매될 예정으로 영화음반에는 15곡으로 구성되었다. 이중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발라드곡 'belle'는 노영심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영화[미인 美人]에서 마지막 엔딩을 장식하는 음악, 이자람과 노영심이 각각 불러,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수 있게 한다. 이자람은 현재 서울대학교 국악과에 재학중으로 유아시절 '예솔아!'라는 노래로 주목을 받았던 인물, 성숙한 목소리로 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영화에는 이자람이 부른 'belle'가 삽입곡으로 쓰이고 있다.
그외 편곡한 작품으로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중 백조( Le Cygne )가 있다. 이 음악을 택한 이유는 '백조'가 가지고 있는 매혹적인 상징성 때문, 단아한 이미지와 달리 백조는 '섹스'와 '죽음'을 상징하고 있다는데서 착안, '몸'으로 느끼고, 보여주는 사랑이야기인 [미인 美人]의 삽입곡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피아노 솔로곡에 풍부한 음량을 전하고자 노영심은 '포핸즈(Four hands)'기법을 사용하였는데, '포핸즈기법'은 피아노 솔로곡으로 녹음한 후 그 곡에 다시 곡을 입혀, 마치 두사람이 함께 연주한 듯 느껴진다.
그 동안 수많은 영화음악 제의에도 불구, 자신의 활동영역을 넓히지 않았던 노영심이 영화[미인 美人]의 음악을 맡은 이유는 어느 영화보다 피아노의 선율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영화였다는 점이다. 남자의 시점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바라보는 남자의 감정이 영화에서 낮은 음성의 나래이션으로 표현되는데 이때 음악은 또 다른 화자로 등장, 그 감성을 전달한다. 또한 특이하게 음악의 제목을 남자의 나레이션을 인용하여, 15곡의 제목과 감상만으로 노영심이 음악으로 재해석한 영화 [미인 美人]을 느끼게 한다. 노영심의 영화음악은 처음부터 끝까지 섬세하고, 세심하다. 그리고 아름답다.
<자료제공 : 폴리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