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켈시 만
배우: 에이미 포엘러, 마야 호크, 루이스 블랙, 필리스 스미스, 토니 헤일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6분
개봉: 6월 12일
간단평
어느덧 13살, 사춘기에 접어든 ‘라일리’. 전편의 주인공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은 오늘도 여전히 열심히 일하며 감정 콘트롤 본부를 지키고 있다. 라일리에게 좋은 기억만을 간직하게 하고 싶은 ‘기쁨’이 안 좋은 기억들을 저 멀리 어딘가로 날려 보내던 어느 날 새로운 감정들이 본부에 등장한다. ‘불안’, ‘부럽’, ‘따분’, ‘당황’이 그 주인공이다.
어른이 된다는 건 기쁨이 줄어드는 걸까. <인사이드 아웃>은 꼬마 ‘라일리’의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성장담을 통해 쓸모없는 감정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저마다의 역할이 있다는 걸 알려줬다. 9년 만에 돌아온 <인사이드 아웃2> 는 기존의 메시지를 이어가는 동시에 한발 더 나아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라’고 독려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느끼는 감정은 복잡다단해질 수밖에 없는 법. 좋은 기억도 좋지 않은 기억도 모두 모여 나라는 인격이 형성된다는 걸, ‘기쁨’과 ‘불안’의 대립을 통해 다시금 깨우친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자기 확신이 부족한 사춘기적 행동에 ‘불안’이 어떻게 기능하는지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감정, 기억 같은 형이상학적 세계를 시각화한 독창성은 여전하지만, 두 번째라 처음만큼의 신선감은 떨어지는 편이다. ‘추억’, 만능 ‘파우치’, 게임 속 기사 같은 신스틸러 캐릭터가 등장해 극에 웃음 포인트를 더했다. 켈시 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쿠키가 한 개 있으니 끝까지 자리 지키시길!
2024년 6월 12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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