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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뱀파이어, 소녀의 조합은 색다른데...(오락성 6 작품성 5)
애비게일 | 2024년 5월 14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맷 베티넬리-올핀, 타일러 질렛
배우: 멜리사 바레라, 알리샤 위어, 캐서린 뉴튼, 댄 스티븐스, 케빈 두런드, 앵거스 클라우드
장르: 공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9분
개봉: 5월 15일

간단평
오로지 돈을 위해 한 팀이 된 업계 최고(?)의 인재들. 이들의 미션은 평범한 발레리나 소녀 ‘애비게일’(알리샤 위어)을 납치하여 외곽에 있는 한 저택에서 24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다. 서로의 정체도, 유괴한 애비게일의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른 채 거액의 돈을 약속받고 저택에 발을 들여놓은 이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레디 오어 낫>(2019) <스크림>(2022) <스크림6>(2023) 등 공포 장르 외길을 걸어온 맷 베티넬리-올핀, 타일러 질렛 콤비가 이번에는 뱀파이어 호러로 시선을 향했다. 제한된 공간과 한정된 시간을 무대로 한 <애비게일>은 장난감으로 전락한 납치범들의 펑펑 핏물 터지는 생존기로 코믹한 톤을 가미한 공포물이다. 초반 자기들이 먹잇감 인지 모르고 셀프 감금한 납치범들이 이상한 징후를 감지한 후 동료들이 하나둘 죽어 나가는 와중에 자기들을 옥죄어 오는 공포의 실체를 맞닥뜨리기까지, 영화는 상당히 긴장감 있는 행보를 이어간다. 문제는 소녀가 그 정체를 드러내면서부터다. 이후에는 어떤 신비감이나 오싹함은 증발하고 오로지 물고 뜯고 흡혈하는 그야말로 1차원적인 공포의 향연이다. 발레리나 뱀파이어인 만큼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가 흐르면서 흡혈을 예고하는 애비게일의 발레 동작은 처음에는 개성적인 장치로 역할 하며 극에 그로테스크함을 부여하나 이 역시 거듭 반복되다 보니 이내 시큰둥해지고 만다. 엔딩으로 향할수록 배신이 난무하며 서사나 캐릭터는 슬며시 내려두고 두 감독이 하고 싶은 건 다 때려 박은 인상이라 살짝 허무한 감마저 든다.


2024년 5월 14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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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펑펑 터져 나가고 핏물이 질퍽질퍽하면서도 무섭지 않은 호러물이 취향이라면
-색다름은 발레리나 + 소녀 + 뱀파이어의 조합까지만~ 이런 장르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보다가 현타 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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