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박광수 이사장 후보가 2024년 부산국제영화제 정기총회를 통해 신임 이사장에 위촉됐다.

지난 1996년부터 3년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영화제의 기틀을 다지는데 일조한 박광수 이사장은 부산프로모션플랜(현 아시아프로젝트마켓)과 아시아필름마켓(현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을 발족시켜 한국과 아시아영화 산업 발전의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

부산영상위원회 초대 운영위원장, 한국예술종합대학 영상원 영화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칠수와 만수>(1988)를 시작으로 <그들도 우리처럼>(1990),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1995) 등 한국 사회의 현실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해 내며, 한국영화의 뉴웨이브를 이끌었다.

박광수 이사장의 임기는 4년으로 2월 2일(금)부터 시작되며, 1차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박광수 신임 이사장은 “현재 영화계 상황이 어렵다. 이 상황에서 영화제가 잘 되는 것은 쉽지 않다. 빠른 시간 내 영화제의 현황을 파악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영화제를 위한 비전과 방향성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월 13일(화)까지 영화제와 마켓 위원장, 이사, 감사직의 공개 모집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3월 중 열릴 임시총회를 통해 모든 임원에 대한 선출을 마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_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