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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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하정, 김아현, 구은하, 이승윤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79분
개봉: 9월 6일
간단평
영화과 졸업 후 영화에 대한 열정을 잃은 채 혼자만의 동굴에 들어가 있던 하정은 당시 무명이었던 인디 가수 이승윤의 음악을 접하고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스스로를 ‘듣보인간’이라 칭하는 세 친구 하정, 아현, 은하는 이승윤에게 일러스트로 만든 뮤직비디오를 건네며 신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주겠다고 제안하게 되고, 모두의 우려 속에 세 사람의 도전은 시작된다.
<듣보인간의 생존신고>는 ‘팬심’을 계기로 뮤직비디오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게 된 세 ‘성덕’(성공한 덕후)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경력도, 자본도 없지만 좋아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무작정 밀어붙이는 이들의 뮤직비디오 제작기는 예상했던 바와 같이 험난하기만 하다. 의상부터 소품 준비까지 크고 작은 작업을 세 명이 도맡아 해야했고, 공간 대여와 스태프 섭외도 우여곡절이 뒤따른다. 영화는 어떠한 미화나 과장 없이, 이 서툰 과정 전부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씩씩하고 유쾌한 태도로 끌고 나가는 하정, 아현, 은하의 모습을 투박하지만 솔직하게 담아낸다. 꿈을 탐색하는 청년, 혹은 무언가에 몰두해 성취해낸 경험이 있다면 영화의 내용에 쉽게 공감하고 이입할 수 있겠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더 이상 ‘듣보’가 아니게 된 이승윤이 인기를 얻기 전 선보였던 작은 무대들과 뮤직비디오 현장 비하인드를 보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개봉에 앞서 서울독립영화제를 비롯해 마리끌레르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정동진독립영화제 등 다양한 국내 영화제를 통해 관객과 만났다.
[mail:geumyong@movist.com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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