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보자마자 한마디! 사이버 성착취 현장 생중계?! <라방>
2023년 6월 15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라방>(제작: 올(OAL)) 언론시사회가 13일(화) 오후 롯데시네마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주연배우 박성웅, 박선호, 김희정과 최주연 감독이 참석했다.

‘라이브 방송’의 줄인 말인 <라방>은 디지털 성범죄를 장르적으로 풀어낸 실시간 라이브 추격극. 취준생 ‘동주’(박선호)는 우연히 받은 링크를 타고 정체불명의 ‘젠틀맨’(박성웅)이 진행하는 라방에 들어가게 된다. 오늘의 성착취 대상이 여친 ‘수진’(김희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동주는 경악하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젠틀맨과 필사적인 대결을 펼친다.

영화 <날, 보러와요>(2017)의 기획과 각본을 맡은 최주연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으로 각본도 손수 집필했다.

2018년 유튜부에서 본 비슷한 소재의 12분짜리 단편이 <라방>의 모티브가 됐다고 밝힌 최 감독은 “사회적 공분을 살 소재라 고민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지인 등 당신의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그렇게 되지 않도록 사랑과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만들었다”고 영화의 취지와 메시지를 설명했다.

이어, “‘젠틀맨’ 캐릭터가 대사량도 많고 여러모로 연기하기 힘든 캐릭터인데 박성웅 선배가 너무 잘 표현해 줬고, 작업 후 선배님을 더욱더 존경하게 됐다”고 작업 소감을 전했다.

‘라방’ 진행자 ‘젠틀맨’으로 분한 박성웅은 “<라방>을 통해 사이버 성범죄의 심각성을 절감했다”면서 "대부분을 혼자 연기했는데 여러시도를 할 수 있어서 흥미롭고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BJ로 분한 소감을 전했다.

또 “수요가 있기에 공급이 있다고 생각한다. 성착취물 소비자 역시 범죄자”라고 영화의 메시지를 짚었다.

여자친구를 ‘라방’에서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친구 ‘동준’역의 박선호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듯한 매력적인 캐릭터로 극악의 상황에 부닥친 그의 깊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 배우로서 욕심났다”고 참여 이유를 전했다.

한편 동주와 젠틀맨의 극한 대치는 모니터 앞에서만 이루어지고, 두 배우가 실제로 맞붙는 장면은 없다. 이에 박선호는 “원래는 블루스크린 앞에서 홀로 연기해야 했는데 박성웅 선배님이 와서 앞에 앉아 계셨다. 분위기와 톤, 정서를 끌어 올리는 데 있어 크게 도움 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라방’에 갇힌 피해자 ‘수진’을 연기한 김희정은 “긴장감과 스릴이 있는 쫄깃한 글”이라고 <라방>의 첫 느낌을 전했다. “수진이라는 캐릭터가 모두에게 예민할 주제로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감독님을 만나 물어봤고 이후 꼭 하고 싶었다”면서 “누구도 그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한마디
● 불편 롤러코스터의 종착지는 메시지! (오락성 5 작품성 5)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3년 6월 15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