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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를 건 24인의 여성! 전투 서바이벌 넷플릭스 <사이렌: 불의 섬>
2023년 5월 25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사이렌이 울리는 순간 동작 그만!

오는 30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예능 <사이렌: 불의 섬>(제작: 스튜디오 모닥)은 24일 오전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은경 PD와 채진아 작가가 선보이는 <사이렌>은 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여성 24인이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대결하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 예능이다.

직업의 명예를 걸고 참가한 이들은 하루에 두 번씩 불시에 전투해야 하고, 이 전투에서 최후의 순간까지 살아남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각 팀에게는 직업군의 특징과 개성을 반영해 제작된 깃발이 제공된다. 참가자들은 이를 지키기 위해 사이렌이 울리면 모든 동작을 멈추고 기지전을 펼쳐야 한다. 활동량에 따라 제공되는 칼로리 화폐로 음식과 전투에 필요한 아이템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메인 경기장 아레나와 다양한 형태의 기지, 병원, 칼로리 화폐, 상점 등 섬 전체를 아우르는 거대한 스케일과 독보적인 세계관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한다.

예능 <알쓸신잡>과 <유퀴즈 온 더 블록> 등에 참여한 바 있는 이은경 PD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 ‘진짜’는 이길 수 없다는 걸 알았다. 각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고 진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면서 고민 끝에 전투 서바이벌로 방향을 잡았다고 연출 취지를 전했다.

“그리스·로마 신화 속 신의 이름에서 유래한 ‘사이렌’은 아름답지만, 위험한 여성을 지칭하는 의미로 통용된다. 각 분야 최고 능력자이자, 위협적인 참가자 24인을 상징”이라고 타이틀의 의미를 소개했다.

이어, 이 PD는 “리얼리티의 관건은 몰입감”이라며 섬을 무대로 한 이유를 들었다. 배경이 된 섬은 배가 아닌 시간에 따라 나타났다 사라지는 1km가량의 길을 통해 도보로 입도해야 한다. 이에 참가자들은 입도하는 순간부터 위압감과 고립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참가자 섭외가 어려웠다고 전한 이 PD는 “넷플릭스 제작이라는 걸 사전에 밝히 수 없어서 보이스피싱 아니냐고 의심받기도 했다”고 웃었다. 또 “팀 구성원 간에 사전 교류가 없었어도 삶의 가치나 방식이 서로 아주 닮았다”고 놀랐던 점을 짚으며, 뛰어난 팀워크의 요인으로 “무언가를 지킨다는 공통된 직업관”을 꼽았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각 팀의 리더들은 팀을 대변하는 한 단어로 각각

“하나”(24년차 김경애 스턴트팀 리더), “단결”(예비역 중사 김봄은 군인팀 리더), “언제나 늘 소방처럼”(현 소방차 운전 김현아 소방팀 리더), “새 가족”(7년차 경찰 김혜리 경찰팀 리더), “카바디”(현 국가대표 김희정 운동팀 리더), “연륜”(청와대 여성 경호 1호 출신 배우 이수련 경호팀 리더)을 꼽았다.


2023년 5월 25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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