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드라마<상견니>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배우 허광한이 신작 <메리 마이 데드 바디>(수입㈜리안컨텐츠) 홍보 차 내한, 12일(금) 진행된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올해 벌써 세 번째 내한인 허광한은 “드디어 감자탕을 먹었다. 새로운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기쁘고 작품처럼 가벼운 마음과 기분으로 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방송인 박슬기가 MC로 진행한 이날 자리에는 청웨이하오 감독과 진바이런 프로듀서가 함께했다.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열혈 형사 ‘우밍한’(허광한)이 억울하게 죽은 영혼 ‘마오마오’(임백굉)와 우연한 계기로 영혼결혼식을 올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인간+영혼의 공조 수사를 다룬 코믹 액션 블록버스터. 코믹과 액션에 도전한 허광한의 연기변신과 신선한 스토리로 대만 현지에게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2022년 금마장 영화제 폐막작 선정, 제16회 아시안 팝업 시네마(Asian Pop-Up Cinema) 관객상 수상(2023), 제25회 우디네 극동영화제(2023)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청웨이하오 감독은 “웃음과 울음이 함께 하는 액션 코미디”라고 소개하며 그간 허광한 배우를 지켜본 결과 탄력있고 입체적인 배우라 ‘우밍한’역에 적합할 거로 생각했다”고 처음부터 염두에 둔 캐스팅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의 정서가 외국에서도 통할지 궁금했는데, 유럽영화제에서 스크리닝해 보니 웃음과 울음 포인트가 같더라”고 해외 반응을 전하며 “창작자로서 뿌듯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정의롭고 한편은 허당인 에너자이저 형사 ‘우밍한’으로 분한 허광한은 코믹, 액션, 노출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극을 탄탄하게 견인했다.
그는 “새로운 캐릭터, 현시대의 이슈를 담은 스토리”를 참여 이유로 꼽으며 “장르 영화에 있어 일등인 감독님과 함께하고 싶었다”고 감독을 향한 믿음과 신뢰를 드러냈다.
두터운 캐릭터를 위해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렸다고 전한 그는 “코믹 리듬을 맞추는 게 어려웠지만, 매우 즐거운 현장이었다”고 상대역인 임백굉을 비롯해 선배들과의 호흡에 대해 말했다.
“액션은 아주 흥미로워서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도전하고 싶다”면서, 노출신에 대해서는 “촬영할 때는 역할에 집중해 자연스럽게 흘러갔는데, 나중에 완성된 영화를 보니 ‘왜 했지 싶더라’”고 웃으며 털어놨다.
한국 진출 관련 질문에는 "당연히 한국 작품을 하고 싶다. 그전에 한국어 실력을 길러야 할 것 같다”고 포부를 전했다.
진바이런 프로듀서는 “성소수자 이슈만이 아니라 일상에 존재하는 각양각색의 고정 관념을 깨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히며 “사랑과 온정은 신분과 지위에 상관없이 동등하다”고 메시지를 짚었다.
“배우의 빼어난 비주얼과 이보다 뛰어난 연기를 통해 웃고 울고 긴장하고 감동할 여정을 떠날 작품”이라며 “세계 어디에 있든 온정이 있는 곳이라면 영화에 감동받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허광한은 “이 작품은 긴장감도 있고 감동도 있고, 여러가지 사회 이슈를 포함하고 있다. 영화를 보고 어떠한 사랑을 느꼈든 그 사랑을 주변 사람과 나눴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마디
BL인듯 아닌 듯 기대이상 재밌는, 허광한 종합 선물세트
● (오락성 7 작품성 5)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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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15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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