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총 6억 6,100만달러의 흥행을 기록한 [식스 센스]의 흥행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감독이 된 샤말란 감독은 기존 할리우드 스타일의 영화가 아닌 독특한 색깔이 묻어나는 그만의 영화 만들기를 통해 이제 할리우드에서도 무시 할 수 없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독특한 소재, 절제된 연출, 절묘한 복선과 반전이 살아있는 M. 나이트 샤말란의 영화 속에 숨겨진 6가지 특징을 공개한다.
제 1감각. 필라델피아에서 태생인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자신의 고향을 배경으로 모든 이야기의 실마리를 풀어간다. 이는 스스로 경험한 세계와 일상에서 체득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그의 의지라고 할 수도 있다. 누구나 마치 자기 자신에게 일어나거나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 보편적인 아이디어와 이를 풀어가는 독특한 연출, 그것이 바로 모든 관객의 심장 박동을 빨라지게 하는 M. 나이트 샤말란표 미스테리의 출발이다.
제 2감각. 샤말란 감독의 영화 속에는 등장인물의 회상 기법이 자주 등장한다. 이는 비연속적인 이야기 구조를 통해 극적 반전과 흥미진진함을 높여주는 한편, 관객이 직접 스토리를 다시 한번 곱씹게 하려는 의도로 영화에 대한 몰입을 가능하게 하는 극적 장치라 할 수 있다.
제 3감각. 샤말란 감독의 영화에는 항상 두 명의 상호 보완적인 캐릭터가 등장한다. [식스센스]가 그랬고 [언브레이커블] 역시도 두 명의 조화 속에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이들은 모두 미스테리 속에서 갈등 하는 동시에 충격적 사건을 풀어가는 주체이며, 마지막 기막힌 반전의 열쇠가 된다.
제 4감각. 샤말란의 영화에는 꼭 어린아이가 등장하고, 그들은 영화 속에서 반드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어른들이 결코 볼 수 없는 진실을 찾아내는 혜안이 아이들의 순수하고 맑은 동심 속에 있다는 감독의 믿음이기 때문이다.
제 5감각. 그가 즐겨 다루는 소재는 주로 초자연적 요소이며 그에게 있어 이와 같은 소재는 오히려 인간적인 이야기를 강조하는 방법으로 사용되곤 한다. 영화를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게끔 하는 것. 바로 샤말란 감독이 선하사는 영화의 매력이다.
제 6감각. 그는 영화가 끝난 뒤 영화의 내용이 금방 잊혀지는 영화는 만들지 않는다는 부동의 원칙을 갖고 있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오랫동안 전율이 남는 영화, 두고두고 얘깃거리가 될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 때문에 그가 선사하는 마지막 반전과 충격은 그의 영화가 존재하는 이유이다.
올 여름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배우 멜 깁슨과 손을 잡고 미스터리 써클로 인한 환상적인 이야기를 [싸인]이란 영화에 녹여내고 있다. 8월 전세계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싸인]이 기다려지는 까닭은 바로 샤말란 영화의 여섯 가지 매력이 어떻게 영화 속에서 살아 날 것인가 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