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올빼미>와 <압꾸정>이 나란히 1위와 2위에 오른 가운데 공포 영화 <프레이 포 더 데블>과 애니메이션 <스페이스 키드: 우주에서 살아남기>가 8위와 10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14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관객과 미리 만난 <신비아파트 극장판 차원도깨비와 7개의 세계>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관람객수는 지난주보다 22% 감소한 164만 2천 명(주말 98만 7천 명)이다.
류준열, 유해진 주연의 사극 스릴러 <올빼미>가 3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주말 1,479개 스크린에서 46만 8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252만 명을 기록, 210만 명 내외로 알려진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관객 감소율은 15.3%에 불과해 흥행 여력은 충분해 보이나 14일(수)과 21일(수)에 <아바타: 물의 길>과 <영웅>이 순차 개봉함에 따라 스크린 확보가 관건이다. 두 화제작에 맞서 장기 흥행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위는 마동석, 정경호 주연의 코믹 드라마 <압꾸정>이다. 주말 858개 스크린에서 9만 3천 명이 관람했다. 관객 감소율은 56.3%, 누적 관객은 55만 5천 명이다.
일본 로맨스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지난주보다 세 계단 올라 3위에 자리했다. 매일 기억이 리셋되는 소녀와 이런 소녀의 하루하루를 즐겁게 해주고 싶은 소년과의 사랑을 그린 감성 드라마다. 주말 439개 스크린에서 8만 4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18만 명을 기록했다.
조선 최초 가톨릭 신부의 탄생을 조명한 영화 <탄생>은 한 계단 내려온 4위다. 김대건 역의 윤시윤을 비롯해 안성기, 김강우, 이문식, 이호원, 윤경호, 신정근 등 다수의 배우들이 참여한 작품으로 그간 알려지지 않은 청년 김대건의 궤적을 대규모 스케일과 긴 호흡으로 담아냈다. 주말 690개 스크린에서 7만 명을 더해 누적 관객 24만 명을 기록했다. 관객 감소율은 6.3%에 불과하다.
5위~7위는 애니메이션 작품들이다. <극장판 뽀로로와 친구들: 바이러스를 없애줘!>와 <원피스 필름 레드>는 5위와 7위다. 각각 주말에 4만 5천 명과 3만 4천 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은 13만 4천 명과 17만 명이다.
토종 인기 콘텐츠 <신비아파트 극장판 차원도깨비와 7개의 세계>는 14일 정식 개봉에 앞서 미리 관객을 찾았다. 주말 507개 스크린에서 3만 5천 명 포함 총 3만 7천 명을 동원했다.
<쏘우> 시리즈 제작진이 참여한 공포 영화 <프레이 더 데블>은 8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주말 517개 스크린에서 3만 1천 명 포함 총 5만 2천 명이 선택했다. 어린 시절 아픈 기억을 가진 수녀 ‘앤’(재클린 바이어스)이 구마 의식 학교에서 치료 중인 소녀를 통해 자신을 괴롭혀온 불가사의한 존재를 마주하여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편 12월 둘째 주에는 주말 98만 7천 명을 포함 총 164만 2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210만 1천 명(주중 89만 1천 명, 주말 121만 명)의 78% 수준이다.
|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 <신비아파트 극장판 차원 도깨비와 7개의 세계> 평화롭던 7개의 평행 세계가 새로운 악당 ‘어나더’의 등장으로 위험에 빠지자, 차원도깨비 ‘키비’는 ‘하리’와 ‘신비’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변영규 연출
외국영화
- <아바타: 물의 길> 판도라 행성에서 가족을 이룬 ‘제이크’와 ‘네이티리’, 살아남기 위한 긴 여정이 시작된다. 조 샐다나, 샘 워싱턴 주연/ 제임스 카메론 연출
- <나나> 독립과 함께 정치적 격랑에 휩싸인 인도네시아 자바의 순다족 마을, 젖먹이를 안고 숲속으로 도망친 ‘나나’의 그 후 이야기. 해피 살마, 라우라 바수키 주연/ 카밀라 안디니 연출
-<뮤직 바이 시아> 할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 후, 술과 마약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언니 ‘주’는 자폐 환자 이복동생 ‘뮤직’과 재회한다. 케이트 허드슨, 메디 지글러 주연/ 시아 연출
-<지옥의 화원> 싸움실력만 있으면 최강의 여직원으로 칭송받는 시대! 지극히 평범하게 직장 생활하던 ‘나오코’는 숨겨진 실력자인 새로 입사한 ‘란’과 우연한 계기로 친해진다. 나가노 메이, 히로세 아리스 주연/ 세키 가즈아키 연출
-<페르시아어 수업> 페르시아어를 배우고 싶은 독일군 장교 ‘코흐’, 살기 위해 페르시아인이라고 거짓말을 한 유대인 ‘질’. 질은 매일 밤 거짓으로 단어를 만들어 코흐에게 알려준다. 나우엘 페레즈 비스카야트, 라르스 아이딩어 주연/ 바딤 피얼먼 연출
2022년 12월 12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