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사라진 X, 실종 아닌 가출! (오락성 7 작품성 6)
포프란: 사라진 X를 찾아서 | 2022년 10월 26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우에다 신이치로
배우: 미나가와 요지, 토쿠나가 에리, 슈하마 하루미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5분
개봉: 10월 27일

간단평
만화 서비스 어플 ‘나침반’으로 크게 성공한 ‘아키라’(미나가와 요지)는 만화를 순수하게 좋아했던 초심을 잃고 성공만을 좇는 중이다. 가족을 등지고 상경해 동고동락을 함께한 친구도 내쫓고, 오로지 ‘잘 팔리는’ 만화만 서비스하던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것’이 없어졌다는 걸 발견한다!

일명 곧휴(고추), 남성의 상징 같은 그것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다니? 그것도 그냥 없어진 게 아니고, 의지를 가지고 가출한 것이다. <포프란: 사라진 X를 찾아서>는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2017),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2020)로 기발한 상상력과 특유의 웃음 코드를 장착한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의 신작이다. 10년간 구상했다는 이 영화는 황당한 상황에 처한 남자가 집 나간 X를 찾으려 좌충우돌하면서 잃어버린 소중한 관계를 회복하는 여정을 기상천외하게 펼쳐낸다. 곧휴의 가출과 동시에 미확인 생명체 ‘스카이피시’의 출몰 등 영화는 신박한 세계관을 착착 다져 나가며 피식피식 실소터지게 한다. X를 잡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B급 개그, 그러니까 병맛+찌질 콤보는 감독의 인장과 같다. 뻔하지만, 가치 있는 메시지를 감독만의 톤앤 매너로 유효하게 전한다. 감독의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주인공으로 분한 미나가와 요지의 원맨쇼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해 대만 금마장, 우디네 극동영화제, 판타지아 영화제등에 공식 초청됐다.


2022년 10월 26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여성보다는 아무래도 남성이 좀 더 이입하지 않을까!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의 전작과 코드 맞았다면 이번에도 역시~
-B급, 병맛, 찌질… 평소 이런 톤앤 매너를 지양하는 분이라면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