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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송환을 희망하는 장기수들, ‘송환’ 그 후 이야기 (오락성 5 작품성 7)
2차 송환 | 2022년 9월 28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김동원
배우: (출연) 김영식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56분
개봉: 9월 29일

간단평
장기수 ‘김영식’ 씨는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통일 운동을 위한 시위를 홀로 한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 취임 후 남북관계는 화해 무드에 돌입, 이러한 시대 분위기의 급물살을 타고 2000년 63명의 비전향 장기수들이 전격적으로 북한에 송환된다. 이때 전향했다는 이유로 송환 행렬에 합류하지 못한 이들이 있다. 김영식 씨도 그중 한 분이다.

<2차 송환>은 1992년부터1차 송환까지 긴 세월을 담아낸 김동원 감독이 <송환>(2004)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전향 장기수들은 2001년에 ‘폭력에 의한 전향무효선언’을 하고, 2차 송환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한다. 노무현 정부를 거쳐 이명박·박근혜의 보수정권, 다시 문재인의 진보정권까지 송환 문제는 정부의 성향과 별개로 정치·사회적인 쟁점에서 멀어져만 갔다. 2차 송환을 신청한 50여 분 중 단 아홉 분이 생존해 있는 현재. 그 누구보다 운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섰던 김영식 씨를 비롯해 대부분이 고령이지만 여전히 고향에 돌아가기를 희망하고, 후원회원들은 20년이 넘는 세월을 한결같이 그 곁을 지켜왔다.

<송환>으로 한국영화 최초로 선댄스영화제 표현의 자유상을 수상하고, 당시 사회에 큰 울림을 전했던 김동원 감독은 이번 <2차 송환>에서도 내레이션을 맡아, 진솔하고 차분하게 이후의 시간을 들려준다. 감독이 등장하는 몇몇 장면에서는 <송환>때부터 이어져 온 진한 인연을 목도하게 된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2022)에서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제13회 대만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11회 광주독립영화제, 제25회 서울인권영화제, 제14회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에 초청됐다.


2022년 9월 28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송환>을 보고 울림을 느꼈던 분이라면 <2차 송환> 속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확인하시길
-평소 정치 성향에 따라 느끼는 온도 차는 확실히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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