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서재하 기자]
2022 평창국제평화영화제 ‘클로즈업’ 섹션의 주인공으로 윤성호 감독이 선정되었다. 클로즈업은 한국영화계의 개성 있는 영화인을 집중 조명하는 섹션이다. 2020년에는 <메기> 이옥섭, 구교환 감독이, 2021년에는 <무녀도> 안재훈 감독이 선정되었다.
윤성호 감독은 2001년 첫 단편 <삼천포 가는 길>로 제3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일반부문 대상, 2002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경쟁부문 관객상 등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07년에는 <은하해방전선>으로 첫 장편 영화에 도전했고 2010년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로 ‘웹드라마’의 시초를 열었다는 평을 들었다. 이후 다양한 플랫폼에서 꾸준한 작품활동을 하던 윤성호 감독은 2021년 웨이브 오리지널 웹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로 58회 백상예술대상 4개부문(작품상, 연출상, 극본상, 남우조연상(이학주)) 후보에 올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윤성호 감독의 작품 총 11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초기 단편작 <졸업영화>(2006)부터 첫 장편 영화 <은하해방전선>(2007), 드라마 <대세는 백합>(2015) 그리고 최근작인 <미지의 세계 시즌 투 에피 원>(2022)까지 만날 수 있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김형석 프로그래머는 윤성호 감독에 대해 “21세기 한국영화계에서 최고의 다산성을 보여준 필름메이커”라고 평했다. 이어 “그가 다양한 매체와 플랫폼에서 시도했던 작업들은 시대를 한 걸음 앞서간 것이었고, 특히 여성 서사에 대한 지속적 작업은 우리가 반드시 재평가해야 할 부분이다.”고 전했다.
오는 6월 23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일원에서 열리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위드 시네마(with, CINEMA)’라는 슬로건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