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넷플릭스는 인기 시리즈 <오자크>와 <그레이스 앤 프랭키>의 마지막 장을 공개한다. 이외에도 다큐멘터리 영화 <마릴린 먼로 미스터리: 비공개 테이프>, 애플TV+ <파친코>의 저스틴 전 감독이 연출과 주연을 겸한 영화 <푸른 호수>를 신규로 서비스한다. 또 전설의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의 귀환 이후를 다룬 영화 <할로윈 킬즈>도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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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피날레! <오자크>시즌4 파트2
시카고 교외에서 평범한 삶을 누리던 ‘마티’네 가족이 오자크로 이주해 위험한 범죄 집단에 연루되며 벌어지는 이야기 <오자크>의 마지막 장이 열린다.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119개 부문 지명, 19관왕을 달성한 <오자크>는 2017년 첫 시즌 공개 이래 시즌4까지 이어지며 명실상부한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파트2는 카르텔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나바로의 무리한 요구를 성사시킨 ‘마티’ 부부가, 믿었던 FBI 요원의 배신으로 또다시 궁지에 몰린 상황을 그린다. 과연 사방에서 숨통을 조여오는 가운데 부부는 무사히 오자크를 탈출할 수 있을까! 제이슨 베이트먼, 로라 리니, 줄리아 가너, 베로니카 팔콘 등이 출연한다. 크리스 먼디가 쇼러너, 총괄 프로듀서, 각본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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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동안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그레이스 앤 프랭키>시즌7 파트2
남편의 커밍아웃으로 황혼에 싱글이 된 두 노년 여성의 유쾌한 분투를 그린 <그레이스 앤 프랭키> 가 이번 시즌7 파트2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 남편이 배신하고 관절염에 시달려도 열정만큼은 막을 수 없었던 그레이스와 프랭키, 새로운 꿈과 사업에 도전하며 인생의 새 막을 열어가던 두 사람 앞에 또 다른 위기가 닥친다! 할리우드의 전설 같은 두 여배우 제인 폰다와 릴리 톰린이 ‘그레이스’와 ‘프랭키’로 분해 위트 있고 유쾌한 웃음을 전한다. 레전드 시트콤 <프렌즈>의 프로듀서였던 마타 카우프먼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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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의 진실을 밝힌다! <마릴린 먼로 미스터리: 비공개 테이프>
뛰어난 스타성과 아름다운 미모로 세기의 아이콘이었던 마릴린 먼로. 그의 죽음은 당시에 큰 충격을 안겼고 온갖 음모론과 루머를 양산하며 지금까지도 그 진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마릴린 먼로 미스터리: 비공개 테이프>는 그의 죽음을 둘러싼 수많은 의문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영화. 마릴린 먼로의 전기 작가는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측근들의 인터뷰가 담긴 녹음테이프를 통해 화려한 겉모습 이면의 삶을 재조명하고, 사망한 그날 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짐과 앤디>와 <FYRE: 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 <배드 비건: 명성. 사기. 도망자.> 등 다수의 다큐멘터리 작품을 연출한 크리스 스미스가 총괄 제작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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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저래도 안 죽는! <할로윈 킬즈>(2021)
1978년 개봉한 레전드 호러 영화 <할로윈>의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가 대량 학살을 저지른 뒤 40년 후를 그린 <할로윈>(2018)! <할로윈 킬즈>는 <할로윈>의 마지막 장면, 즉 ‘로리 스트로드’(제이미 리 커티스)가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살인범 ‘마이클 마이어스’를 집 지하실에 가두고 불을 지른 순간부터 곧장 이어지는 후속편이다. <할로윈>에서 제이미 리 커티스의 맹활약과 할머니, 딸, 손녀 3대의 연대에 힘입은 생존이라는 테마를 잘 살렸다면 <할로윈 킬즈>는 보다 이야기 폭을 넓혀 해든필드 주민들 전반을 무대 가운데로 내세운다. 찔리고, 잘리고, 부러지는 등 연이은 학살을 묘사한 수위 있는 표현, 듣기만 해도 금세 알아차릴 수 있는 상징적인 OST로 공포감을 담보한다. 1978년 <할로윈> 시리즈의 서막을 연 존 카펜터 감독이 총괄 제작을 맡고, 당시 ‘로리’ 역을 연기한 제이미 리 커티스가 같은 역할로 출연했다. <할로윈>에 이어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이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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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법체계 허점 속 강제추방 위기의 입양인 <푸른 호수>(2021)
곧 태어날 아이와 첫째 ‘제시’(시드니 코왈스키)를 위해 타투 일을 그만두고 새 직장을 구하려는 ‘안토니오’(저스틴 전). 그러나 절도 전과를 이유로 거절당한 데다가 억울한 일에 휩쓸려 이민국으로 넘겨지고 만다. 그곳에서 안토니아를 입양했던 양부모가 법적인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아서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고 결국 한국으로 추방당할 상황에 이른다. 미국 내 이방인들의 이야기를 전해온 힌국계 저스틴 전 감독이 미국 사법체계의 허점으로 인해 강제추방 위기에 놓인 수많은 입양인의 현실을 고발한 작품이다. 감독은 감정적인 터치로 서사를 쌓는 한편 주인공 ‘안토니오’로 분해 절절하게 사연을 풀어낸다. 남편의 든든한 지지자로 곁을 지키는 아내 ‘캐시’역은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맡아, 영화의 원제이자 린다 론스태드의 명곡 ‘Blue Bayou’를 직접 불러 화제를 모았다.
자료제공_넷플릭스
2022년 4월 29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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