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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정치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다 (오락성 6 작품성 6)
노회찬6411 | 2021년 10월 13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민환기
배우: (출연) 노회찬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7분
개봉: 10월 14일

간단평

구로구와 강남구를 오가는 6411번 버스. 그 첫 차는 출발한 지 몇 정거장 지나지 않아서 승객이 빼곡하게 들어차는데 그들은 주로 새벽 출근을 하는 청소 및 경비 노동자들이다. 매일 같은 시간에 만나 서로의 얼굴이 낯설지 않은 버스 안, 일찍이 노회찬 의원은 6411번에 올라 사회적 약자를 향한 관심과 배려로 대변되는 진보 정치의 가치를 피력한 바 있다.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극적인 사건으로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정치 관련 뉴스와 노이즈로 피로도가 높아진 요즈음. 故 노회찬 의원 3주기를 맞아 그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노회찬6411>이 관객을 찾는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정파를 떠나서 많은 안타까움을 산 고인, 그가 꿈꿨던 세상과 이를 위해 묵묵히 걸어간 발자취를 <노회찬6411>에서 목도할 수 있다. 배우자 김지선 여사를 비롯해 43명의 인터뷰이가 노동자, 정치인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노회찬 의원의 면면을 전한다. 추억과 회환, 비전이 담긴 그들의 목소리 중 특히 ‘수치심을 견디지 못할 정도로 결벽한 사람’이라는 대목이 크게 각인된다. 언제부턴가 ‘사과’가 상실된 세태에서 한 번쯤 되돌아볼 지점이 아닌가 한다. 명필름과 시네마 6411이 공동 제작했고, 최근 개봉한 다큐멘터리 <청춘 선거>의 민환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21년 10월 13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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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정치?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하게 그 의미를 알지 못했다면, ‘사회적 약자’를 향한 관심과 배려를 정치적으로 쟁취하고자 했던 이들의 발자취를 확인하길
-네거티브가 난무하는 정치판에 염증을 느끼는 요즘, 그들도 한때는 순수한 열정과 이상으로 정치판에 발을 들여놓았을지도
-인물을 조명하는 다큐인 만큼 해당 인물에 대한 평소의 견해가 중요하니 판단은 각자가…
-형식이나 구성, 영상 등 실험정신과 감독 의식이 돋보이는 다큐를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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