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기욤 브라크
배우: 에릭 낭트슈앙, 살리프 시세, 에두아르 술피스, 아스마 메사우덴
장르: 코미디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00분
개봉: 10월 7일
간단평
파리에 사는 ‘펠릭스’(에릭 낭트슈앙)는 한여름 밤 뜨거운 사랑을 나눴던 ‘알마’(아스마 메사우덴)를 찾으러 무작정 그의 고향이자 유명 여름 휴양지로 향한다. 마트 직원 ‘셰리프’(살리프 시세)도 휴가를 내고 친구 ‘펠릭스’를 따라나선다. 카풀을 하기로 한 두 사람은 차 주인 ‘에두아르’(에두아르 술피스)와 만나지만, 여자를 차에 태우는 줄 알고 기대했던 ‘에두아르’는 예상치 못한 차 사고로 발까지 묶이자 짜증만 난다. 600km를 달려 ‘알마’를 만나러 간 ‘펠릭스’도 예상과 달리 환대받지 못하자 당황스러운 건 마찬가지다. 생각지도 못하게 한여름 휴양지에 함께 머물게 된 이들은 이런저런 신경전을 벌이지만, 동시에 한 여름의 여유롭고 아름다운 공간에서 각자 약간은 애매한 로맨스와 불분명한 관계들을 경험하며 그럭저럭 시간을 보낸다. 관객이 등장 인물의 사회, 경제적 격차와 정치적 입장 차이 등 미묘하게 다른 점을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는데, 다만 그 점이 뻔한 갈등으로 불거지는 촌스러운 전개는 철저히 배제한다. 제목 <다함께 여름!>처럼 면면이 다양한 프랑스인들이 함께 보내는 한 여름의 상황을 소란스럽지 않은 매력으로 담아낸 드라마다. 기욤 브라크 감독이 연출해 지난해 열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협회상 특별언급됐다.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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