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故 노회찬 의원의 3주기를 맞아 그 삶을 돌아보는 다큐멘터리 <노회찬6411>(제작: 명필름/시네마 6411)이 오는 10월 14일 관객을 찾는다.
평등하고 공정한나라 노회찬재단이 공동으로 제작한 <노회찬6411>은 진심으로 사회적 약자에게 다가갔던 노동자이자 진보정치인 노회찬의 삶을 조명하는 작품. <청춘 선거>(2021) 등의 민환기 감독이 연출을 맡아 우리 사회에서 투명인간으로 취급받는 이들을 위해 평등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그의 한결같았던 꿈을 차분한 시선으로 따라간다.
부인 김지선 씨를 비롯해 심상정 의원, 이정미 의원, 박권호 전 보좌관 그리고 다수의 노동 운동가와 지인 등 43명의 인터뷰이와 200시간의 인터뷰를 통해 고인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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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화)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한 언론시사 후, 짧은 무대인사를 통해 이은 명필름 대표는 “정파적 의견이 다를 수 있어 민감한 이슈이지만, 지금 시점에서 노 의원의 삶을 담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전하며 “3주기에 맞춰 열심히 달려왔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민환기 감독은 “인터뷰에 참여한 모두가 적극적이고 친절하게 응해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작업했다”면서 진보정당 활동가에게 감사를 표했다.
공동제작사인 ‘시네마 6411’의 최낙용 대표는 “직·간접적으로 후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영화제작을 후원하기 위해 모집한 ‘6411 서포터즈’는 애초 목표 인원이었던 6,411명을 훌쩍 넘어선 1만 2천여 명이 모여 영화에 대해 굳건한 지지를 보였다고 알려졌다.
조돈문 노회찬 재단 이사장은 “재단 이사장으로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지금 노회찬이 있었다면, 어떻게 행동하고 무슨 말을 할까”라면서, 그를 그리워하는 건 “사회적 답답함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시류를 파악했다.
이어 국민의 노회찬에 대한 대표적인 기억으로 “삼성 엑스파일 사건과 6411번 버스 연설”을 짚으면서 “국민은 노회찬에게서 사회적 약자를 위하는 일관된 진정성을 넘어 사회의 미래비전을 함께 구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2021)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으로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2021년 9월 29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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