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마블 히어로물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한 달째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오르면서 누적 매출 2억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신작 뮤지컬 영화 <디어 에반 핸슨>이 2위로 데뷔한 가운데 3, 4, 5위에는 기존 개봉작인 <프리 가이> <캔디맨> <크라이 마초>가 이름을 올렸다. 9월 4주 차 북미 극장가 매출은 3,868만 달러로 지난주 대비 20.1% 감소하면서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4주 연속 1위에 오른 마블 히어로물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지난 주말 1,303만 달러를 더하면서 누적 매출 1억 9,62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번 주말 무난히 2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스크린 수는 3,952개로 지난주 대비 118개 줄었지만 4,000개 넘는 상영관을 확보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크라이 마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영 규모를 유지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해외 누적 매출은 1억 6,717만 달러다. 영국이 2,171만 달러로 1위에 오른 데 이어 한국이 1,236만 달러의 매출로 2위에 자리했다. 북미와 해외 매출을 합치면 3억 6,338만 달러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4의 시작을 알린 <블랙 위도우>(2021)가 기록한 3억 7,874만 달러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2위는 신작 뮤지컬 영화 <디어 에반 핸슨>이다. 불안 장애를 지닌 고등학생 주인공 ‘애반 핸슨’(벤 플랫)이 같은 반 친구의 자살을 경험한 뒤 경험하는 변화를 다룬다. <월플라워>(2012) <원더>(2017)의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3,364개 스크린에서 744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시네마 스코어 A-로 관객 평가는 우호적인 편이었으나 토마토미터 33%, 메타스코어 39점 등 평단의 반응은 냉담했다.
3위는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 메타버스 어드벤처물 <프리 가이>다. 개봉 7주 차에도 3위를 지키는 굳건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주말 3,175개 스크린에서 411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매출 1억 1,412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4위는 조던 필 감독이 제작하고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연출한 공포물 <캔디맨>이다. 개봉 5주 차 주말 2,556개 스크린에서 255만 달러를 더했다. 지금까지 5,689만 달러를 벌었다.
5위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서부극 <크라이 마초>다. 개봉 2주 차에 스크린 수를 55개 늘리면서 전체 상영작 중 가장 많은 4,022개 관을 확보했는데, 주말 매출은 204만 달러에 그쳤다. 누적 매출은 827만 달러다.
이번 주에는 톰 하디 주연의 빌런히어로물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가 북미 관객을 만난다. <베놈>(2018)의 뒤를 이은 이야기로 ‘베놈’(톰 하디)과 그의 앞에 나타난 사상 최악의 또 다른 빌런 ‘카니지’(우디 해럴슨)의 대결을 다룬다. <아담스 패밀리>(2019)의 후속 애니메이션 <아담스 패밀리 2>도 개봉한다. 샤를리즈 테론, 클로이 모레츠가 목소리 출연한다. HBO 범죄드라마 <소프라노스>(2006~2007)의 프리퀄 <더 매니 세인츠 오브 뉴어크> 역시 대규모 상영관을 확보할 예정이다. 마피아 보스 ‘토니 소프라노’(마이클 갠돌피니)를 주인공으로 알랜 테일러 감독이 연출한다.
2021년 9월 28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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