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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주 북미박스] ‘샹치’ 1위 <말리그넌트> 3위
2021년 9월 14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지난 노동절 연휴(3~6) 폭발적인 데뷔를 치른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누적 매출 1억 4,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제임스 완 감독의 신작 공포물 <말리그넌트>가 3위 데뷔한 걸 제외하면 연휴 성적의 기세를 이어갈 신작의 활약은 부진한 편이었다. 9월 2주 북미 극장가 전체 매출은 6,124만 달러로 지난 주말(3~5) 대비 44.5% 감소했다.

1위 자리를 지킨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개봉 첫 주 확보한 4,300개의 대규모 스크린을 그대로 유지했다. 주말 성적 3,470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매출 1억 4,451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개봉 2주 차 매출 감소율은 54%로 <캡틴 마블>과 유사한 수준이다. 해외에서는 누적 1억 1,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중인데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897만 달러를 보탠 영국과 708만 달러를 더한 대한민국이 영화를 가장 많이 소비했다.

2위는 개봉 5주 차에도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프리 가이>다. 3,665개 스크린에서 557만 달러 더하며 지난 주말 누적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3위는 제임스 완 감독의 신작 공포물 <말리그넌트>다. 폭력 남편의 죽음 이후 연쇄살인 현장을 목격하게 된 주인공 ‘매디슨’(애나벨 월리스)이 큰 충격으로 어릴 적 상상 속 친구 ‘가브리엘’을 직접 보게 된다는 설정이다. 3,485개 스크린에서 543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시네마 스코어 C로 개봉 당일 관객의 평가는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반면, 토마토미터 76%로 평단은 나쁘지 않은 반응을 내놓았다. 상반된 결과가 오는 주말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봄직하다.

4, 5위는 기존 개봉작 <캔디맨>과 <정글 크루즈>다. 두 작품은 지금까지 각각 4,796만 달러, 1억 977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주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주연을 맡은 서부극 <크라이 마초>가 소규모 상영관에서 북미 관객을 만난다. 왕년의 로데오 스타였던 남자가 아내와 아이를 잃은 뒤 과거 고용주의 아들을 멕시코에서 텍사스 집으로 데려오는 이야기를 다룬다. <리스타트>(2020)를 연출한 조 카나한 감독의 신작 액션 스릴러 <캅샵: 미친놈들의 전쟁>은 대규모 상영관을 확보한다. 경찰서를 제 발로 찾은 두 남자(제라드 버틀러, 프랭크 그릴로)가 규모 있는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1년 9월 14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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