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박강아름 결혼하다>
개봉일 8월 19일

이런분 관람가
- 결국 남자는 경제활동을 하고 여자는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는 고전적인 젠더 역할이 허물어지고 있는 요즘, 특히 새내기부부라면 깊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 부부가 서로의 모습을 담은 홈비디오, 감독이 직접 제작한 애니메이션과 신랄한 내레이션, 아티스트 이랑과 협업한 음악 등에서 박강아름 감독의 개성이 물씬 풍기는데
-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프랑스에서 시작된 결혼생활, 남편은 주부우울증에 아내는 일하기 바쁘고…. 거기다 임신까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은 이들의 여정이 궁금하다면
- 식비 한 푼, 교통비 한 푼 아껴가며 생활해야 하는 고달픈 유학생활 경험해본 적 있다면 더더욱 공감될지도

이런분 관람불가
- 공부와 일을 병행하며 바쁜 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우울증에 걸린 남편 좀 도와주면 좋을 텐데… 박강아름 감독의 팍팍한 모습에 한숨만 폭~ 나올 수도
- 너무 사실적이고 힘들게 묘사된 임신과 출산, 그리고 갈등의 연속인 결혼생활이 언뜻 비혼, 비출산 장려처럼 느껴질지도
- 토마토 하나도 가격 때문에 포기해야 하고, 틈만 나면 돈 때문에 싸우는 가난한 부부를 지켜보는 게 심적으로 힘들 수도

2021년 8월 19일 목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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