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정글 크루즈> <그린 나이트> <스틸 워터> 등 신작 세 편이 1, 3, 5위로 데뷔 8월 첫 주 북미 극장가는 7,809만 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편수에 비하면 매출 증대 효과가 큰 편은 아니었지만 한주 전보다는 11% 상승했다.
1위 데뷔한 <정글 크루즈>는 아마존 관광을 책임지는 크루즈 선장 ‘프랭크’(드웨인 존슨)가 고대 전설을 쫓아 온 영국 출신 식물 탐험가 ‘릴리 박사’(에밀리 블런트)와 함꼐 벌이는 정글 모험물이다. <언더 워터>(2016) <커뮤터>(2018)를 연출한 자움 콜렛 세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주말 상영작 중 가장 많은 4,310개 관에서 3,501만 달러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시네마 스코어 A-로 관객 평가는 우호적인 편이다.
2위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 <올드>다. 해변으로 휴가를 떠난 가족이 급속도로 노화를 경험하는 기이한 상황을 다루며 기대를 모은 영화는 개봉 2주 차 주말 59%의 매출감소율을 보이며 686만 달러를 더하는 데 그쳤다. 다만 개봉 첫 주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냉담한 평가를 받은 데 비하면 지난 주말 상영관 수를 3,379로 소폭 늘리는 등 은근한 힘을 보여줬다.
3위는 판타지물 <그린 나이트>다. 아서 왕 전설에 등장하는 ‘가웨인’(데브 파텔)이 녹색 기사와 맞서 싸우기 위해 떠나는 고행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물로 <피터와 드래곤>(2016) <고스트 스토리>(2017) 연출을 맡은 데이빗 로워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790개 스크린에서 674만 달러의 개봉 성적을 냈다. 시네마 스코어 C+로 관객의 반응은 썩 좋지 않았다.
4위는 <블랙 위도우>다. 개봉 한 달 차에 접어들며 890개 줄어든 3,360개 스크린에서 상영했다. 지금까지 1억 6,711만 달러를 벌었다.
5위는 맷 데이먼 주연의 신작 범죄 스릴러 <스틸워터>다. 살인죄로 수감된 딸을 만나려는 아버지의 이야기로 2,531개 관에서 518만 달러의 개봉 성적을 거뒀다. 시네마 스코어는 B-다.
이번 주에는 제임스 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히어로물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규모 있는 상영관을 확보하며 북미 관객과 만난다. 칸영화제 수상작인 마리옹 꼬띠아르, 아담 드라이버 주연의 뮤지컬 영화 <아네트>, 내전이 벌어진 1990년 소말리아 모가디슈를 벗어나려는 남북한 대사관 사람들의 생존 탈출기 <모가디슈>는 그보다 적은 상영관에서 상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1년 8월 3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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