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정치 경험이 전무한 30대 제주 이주민 여성 청년 고은영은 2018년 지방선거에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마한다. <청춘 선거>는 고은영의 좌충우돌 선거 운동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미스터 컴퍼니>(2014), <제주노트>(2018) 등 청춘의 불안과 도전을 관찰해온 민환기 감독의 5번째 장편 작품으로 지난해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서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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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환기 감독은 “2015~2016년 제주에서 다른 작업을 하던 중 고은영 님을 알게 됐다. 도지사 선거에 나간다고 해서 ‘가능한가?’라는 궁금증이 있었다”라며 “한국사회에서는 불가능해 보이는 변화가 제주도에서는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찍기 시작했다”고 영화의 시작에 대해 전했다.
이어 “시간이 들더라도 계속 두드리면 변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 전달되면 좋겠다”고 영화의 메시지를 짚으며 “젊은 친구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 집단적인 노력이 어느정도 예상치 못한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느껴보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고은영 출연자는 “타인을 신뢰하셨으면 좋겠다. 어려운 시기지만 그래도 우리가 아름다운 것은 사실 누군가를 믿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가상의 공간에서 일어나지만 여전히 신뢰하는 사람을 곁에 두기를 말씀드리고 싶다”고 청춘을 향한 메시지를 보냈다.
6 월 17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2021년 6월 3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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