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꽃 기자]
<전야>는 뻉소니 사고로 양어머니를 잃고 누나 ‘한나’(홍아름)까지 위험에 처한 일련의 상황이 국내 조폭, 일본 야쿠자의 만행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정우’(서한결)가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의 액션범죄 누아르다.
‘정우’역에 신인 배우 서한결이 출연한다. 일본 야쿠자 ‘쿠로야마’역은 <신기전>(2008)에 출연한 중견 배우 김명수가 맡았다.
‘쿠로야마’의 양딸 ‘하루카’역에 박윤, 국내 폭력 조직 2인자인 ‘만호’역에 이시후가 출연한다.
복수에 나서는 주인공 ‘정우’역을 맡은 서한결은 “8차 오디션까지 봤다. 대본을 받은 순간 너무 기뻤다”고 쉽지 않았던 주연 발탁 과정을 전했다.
비중 있는 액션 신 소화를 위해 “영화사 2층 연습실에서 매일 6시간씩 액션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전야>는 폭력성, 모방위험 등의 수위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부여받았다.
일본 야쿠자 ‘쿠로야마’역을 맡은 김명수는 “사랑, 복수, 응징이 있는 영화다. <전야>라는 제목은 전쟁터 같은 세상에 우리가 상주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전체 분량을 일본어로 소화한 김명수는 “일본 말이 많아 처음에는 굉장히 당황하고 난감했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정우’의 누나 ‘한나’역을 맡은 홍아름은 “조용하면서도 강단 있는 따뜻한 성품에 반해서 출연하고 싶다고 어필했다”고 배역의 매력을 전했다.
‘하루카’역의 박윤은 “어린 시절 부모님을 여의고 일본 야쿠자 보스의 양딸로 입양돼 고난과 시련을 겪은 캐릭터다. 탄탄한 스토리 안에 반전 요소가 있어 흥미로웠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만호’역의 이시후는 "자기 야망을 위해서 보스와 다른 사람을 잔인하게 죽일 수 있는 캐릭터다. 인간의 맘속에 있는 어둡고 악한 감정에 원초적으로 다가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전야>는 6월 3일(목) 개봉한다.
● 한마디
철 지나도 한참 지난 ‘누아르 표방 형님 영화’를 관객이 선택할 만한 유인은 뭘까. 그 연출 의도를 확인하는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고 싶었지만 감독이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묻지 못했다. 야쿠자, 마약, 여성착취 등 시효가 끝난 소재를 버무려 적당한 액션으로 마무리하는 나태한 기획에 전반적인 만듦새도 추천하기 어려운 작품. 8차 오디션까지 소화해 주연을 따냈다는 배우 서한결의 액션만이 홀로 분투할 뿐이다.
(오락성 2 작품성 2)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21년 6월 2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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