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주말 1,497개의 스크린에서 36만 명을 동원하며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주 대비 관객수는 42.6% 하락했으나 13.9%의 높은 주말 좌석판매율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은 174만 9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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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스톤과 엠마 톰슨이 라이벌로 호흡 맞춘 디즈니 <크루엘라>는 일찍이 주목받았으나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흥행 질주에 맞서기는 역부족이었다.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에 등장하는 ‘크루엘라’ 캐릭터를 재창조해 소매치기에서 디자인계의 혁신 아이콘으로 거듭나는 악녀 ‘크루엘라’를 조명, 화려한 비주얼로 그려낸 작품. 주말 22만 4천 명 포함 총 29만 8천 명을 동원했다. 주말 스크린 수 1,183개, 주말 상영횟수 11,264회, 주말 좌석판매율 12.9%이다.
3위는 서인국, 이수혁이 주연한 유하 감독의 신작 <파이프라인>이다. 송유관 전문 타공기술자 ‘핀돌이’(서인국)를 주축으로 한 도유 현장을 다룬 범죄물. 신선한 소재를 전형적인 스토리와 캐릭터 안에 가뒀다는 게 중론. 주말 5만 7천 명 포함 총 8만 9천 명이 선택했다. 주말 스크린 수 652개, 주말 상영횟수 6,174회, 주말 좌석판매율 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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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두 계단 오른 4위다. 주말 전국 59개 스크린에서 2만 3천 명을 동원했다. 주말 좌석판매율은 47.3%라는 놀라운 수치를 보였다. 누적 관객은 39만 1천 명이다.
5위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으로 누적 관객 2,068,159명을 기록하며, 최종 스코어 2,047,868명의 <소울>을 따돌리고 2021년 최고 흥행 영화로 등극했다.
7위는 동명의 동화책을 원작으로, 독특한 그림체로 캐릭터를 디자인한 일본 애니메이션 <굴뚝마을의 푸펠>이다.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으로 하늘을 볼 수 없는 굴뚝마을의 청소부 ‘루비치’와 쓰레기더미에서 태어난 인조인간 ‘푸펠’의 우정과 모험을 몽글몽글하게 그린 작품. 주말 전국 250개 스크린에서 7,876명이 선택했다.
8위는 닐 버거 감독이 연출한 <보이저스>다. 인류가 미래 거주지 개척에 나선 2063년을 배경으로 우주선에 탑승한 30명의 어린 대원이 성장하면서 벌어지는 갈등과 충돌을 그린다. 주말 7,823명 포함 총 1만 2천 명이 선택했다.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해외 배급을 맡고,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신예 크리스토스 니코우 감독의 <애플>은 총 4,454명을 동원하며 12위에 이름 올렸다.
한편 5월 마지막 주에는 주말 74만 7천 명을 포함 총 117만 3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143만 6천 명(주중 68만 7천 명, 주말 74만 9천 명)의 8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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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썰> 일주일에 200만 원인 꿀알바를 시작한 공시생 ‘정석’, 산골에 위치한 저택을 찾고, 그곳에서 쉴 새 없이 썰을 늘어놓는 선임 알바생 ‘이빨’을 만난다. 김강현, 강찬희 주연/ 황승재 연출
-<전야> 양어머니 밑에서 ‘한나’와 함께 자란 ‘정우’는 가정환경에 보탬이 되고자 외국으로 떠났다가 양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 서한결, 홍아름 주연/ 김상민 연출
-<낫아웃> 열아홉 고교 야구 입시생 ‘광호’, 신인 드래프트에서 탈락 후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으기 시작한다. 정재광, 이규성 주연/ 이정곤 연출
-<까치발> 까치발로 걸음마를 시작한 딸 ‘지후’, 엄마 ‘우정’은 의사에게 뇌성마비일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선언을 듣는다/ 권우정 연출_다큐멘터리
-<포겟 미 낫- 엄마에게 쓴 편지>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덴마크로 해외 입양된 선희 엥켈스토프 감독이 한국의 미혼모 시설에 머물며 미혼모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연출 선희 엥겔스토프
외국영화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갑작스러운 열차 사고로 아내를 잃은 군인 ‘마르쿠스’, 아내의 죽음에 얽힌 사고가 계획된 범죄였음을 알게 된다. 매즈 미켈슨, 니콜라이 리 카스 주연/ 앤더스 토마스 옌센 연출
-<프로페서 앤 매드맨> 빅토리아 시대, ‘옥스퍼드 사전’을 편찬하는 책임자로 부임한 ‘제임스’, 작업에 난항을 겪던 중 정신병원에 구금된 미친 ‘의사’로부터 도움의 편지를 받는다. 멜 깁슨, 숀 펜 주연/ P. B. 셰므란 연출
-<2067> 산소가 중요한 화폐가 된 서기 2067년, 407년 뒤인 2474년 미래에서 보낸 메시지가 도착한다. 코디 스밋 맥피, 라이언 콴튼 주연/ 세스 라니 연출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1981년 미국, 잔혹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악마가 살해하도록 시켰다고 주장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다. 베라 파미가, 패트릭 윌슨 주연/ 마이클 차베즈 주연
-<#위왓치유> 12살로 설정한 페이크 계정에 열흘간 2,458명의 남성이 접촉해 나체사진 요구, 가스라이팅, 협박, 그루밍 등 성범죄를 시도한다. 디지털 성범죄자 검거 프로젝트를 다룬 다큐멘터리/ 바르보라 차로포바, 비트 클루삭 공동 연출
2021년 5월 31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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