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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아스트리드, ‘엄마’가 되기까지 (오락성 6 작품성 7)
비커밍 아스트리드 | 2021년 5월 13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퍼닐 피셔 크리스텐센
배우: 알바 어거스트, 마리아 보네비에, 트린 디어홈, 헨릭 라파엘센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3분
개봉: 5월 12일

간단평

1920년대 스웨덴, ‘아스트리드’(알바 어거스트)는 상상력이 풍부한 재능 넘치는 소녀지만,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엄격하게 자란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린 동생들을 돌보고 집안일 돕는 것뿐. 다행히 딸의 글솜씨를 알아본 아버지는 아스트리드가 마을 신문사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도록 주선해 그가 좀 더 큰 세계를 접하도록 도와준다. 그곳에서 아스트리드는 친구의 아버지와 사랑에 빠지고, 아이를 갖게 된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말괄량이 삐삐’ 시리즈를 쓴 스웨덴 출신 동화 작가다. 영화 <비커밍 아스트리드>는 그의 청년기를 다루는 작품으로 엄격한 가정에서 자란 10대 소녀가 엄마가 되어가는 일련의 과정을 차분하게 따라가는 작품이다. 가부장적이고 특히 여성에게 제한이 많았던 시대적 환경에서 10대 미혼모로 아이를 지켜, 물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온전히 품 안에 안기까지의 시간을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작가의 유명세와 별도로 개인으로, 부모로 그가 보인 행보는 충분히 공감할 정도의 보편적인 소구력을 지닌 편이다. 다만 젊은 시절의 아스트리드가 마주한 삶의 순간순간이 이후 작품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를, 어린 독자들이 노(老) 작가에서 보낸 편지를 통해 단편적으로 드러내기에 작가가 쓴 작품에 대한 정보가 있다면 좀 더 감흥이 클 것 같다.


2021년 5월 13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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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엄마인 자신보다 위탁모를 믿고 따르는 아들을 보면서 아스트리드가 느꼈을 절망과 고통, 소외감 등이 잘 드러난다는
-아빠의 성을 물려받고, 교회에서 출생을 축복해야 대접받던 시대를 살면서 아스트리드는 아이의 아버지이지만, 신뢰의 깨뜨린 남자라는 이유로 결혼을 거부하는데… 용기 있는 결단에 박수를!
-유명 동화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전기 영화라고? 그의 작품 소개와 집필 과정이 궁금했다면. 작가가 되기 전의 이야기라는
-여섯 자녀를 둔, 심지어 첫째는 자신의 친구이기도 한 늙은 남자와 사랑에 빠진 아스트리드. 좀처럼 공감이 안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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