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민 1세대 한인가족의 삶을 담담한 시선으로 그려낸 영화는 선댄스부터 골든글로브, 영국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사로잡은 화제작. 15일 발표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은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에, 스티븐 연은 아시아계 최초로 남우주연상에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주말 13만 1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70만 2천 명을 기록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과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2위와 3위에 자리했다. 주말에 각각 9만 4천 명과 4만 4천 명이 선택했다. 누적 관객은 134만 9천 명과 27만 6천 명이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경우 개봉 8주차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나 13~15% 대를 유지하던 주말좌석판매율이 9.9%로 하락, 그 기세가 다소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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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르 라힘, 조디 포스터 주연의 <모리타니안>은 4위로 데뷔했다. 9.11 테러 주요 용의자로 지목된 후 14년간 관타나모에 수감된 한 남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전국 586개 스크린에서 주말 2만 1천 명 포함, 총 3만 1천 명이 관람했다.
지난주 올해 첫 200만 영화로 이름 올렸던 <소울>은 순위 변동 없이 5위에 머물렀다. 주말에 1만 5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2,023,912명을 기록했다.
<반지의 제왕> 3부작 중 2편과 3편인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과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나란히 6위와 7위에 자리했다. 주말에 각각 1만 4천 명과 1만 3천 명이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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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공연 실황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는 주말 전국 90개 스크린에서 총 7,383명을 동원하며 8위에 이름 올렸다. 카이, 린아, 김준현, 이종문 등이 출연하고 오윤동 감독이 연출했다.
산불에 맞선 소방대원의 사투를 그린 러시아 재난 영화 <브레이브 언더 파이어>는 9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전국 203개 스크린에서 총 9,202명이 관람했다.
재개봉 3주차에 접어든 <중경삼림>은 두 계단 내려와 10위에 자리했다. 4,674명이 주말 관람을 선택했다.
한편 3월 셋째 주에는 주말 40만 3천 명을 포함 총 64만 1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66만 7천 명(주중 24만 5천 명, 주말 42만 2천 명)의 9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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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더 박스> 오로지 박스 안에서만 노래할 수 있는 ‘지훈’은 재기를 꿈꾸는 프로듀서 ‘민수’를 만나 버스킹하며 전국을 돌게 된다. 박찬열, 조달환 주연/ 양정웅 연출
-<최면> 대학생 ‘도현’은 최교수에 의해 우연이 최면 치료를 받은 후 알 수 없는 기억의 환영을 보기 시작한다. 이다윗, 조현 주연/ 최재훈 연출
-<인천스텔라> 27년 전 우주로부터 도착한 정체불명의 구조신호는 갬성에 이를 수 있는 우주선 ‘인천스텔라’의 설계도를 남기고, 27년 후 ASA는 마침내 구조를 위해 우주로 떠난다. 손이용, 강소연 주연/ 백승기 연출
-<시 읽는 시간> 서울에 사는 다섯 명의 사람들, 카메라 앞에서 자기의 이야기를 마치 ‘시’처럼 들려준다. 오하나, 김수덕 출연/ 이수정 연출_다큐멘터리
외국영화
-<고질라 VS. 콩> 스컬 아일랜드를 떠나 인간들의 보호관찰을 받는 중인 콩, 특별한 유대를 나눈 아이 ‘지아’와 인간들을 지키기 위해 분노에 찬 고질라에 맞선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밀리 바비 브라운 주연/ 애덤 윈가드 연출
-<스파이의 아내> 1940년대 코베, 부유한 무역상인 남편이 만주에서 일본군이 저지르는 만행을 목격한 후 이를 폭로하려 하자, 만류하던 아내는 결국 그의 대의에 따르게 된다. 아오이 유우, 타카하시 잇세이 주연/ 구로사와 기요시 연출
-<와일드 마운틴 타임> 아일랜드의 한 마을, 이웃한 농장에서 자란 ‘로즈메리’와 ‘안토니’, 로즈메리는 어린 시절부터 일편단심 안토니만을 바라봤지만, 눈치 제로 안토니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다. 에밀리 블런트, 제이미 도넌 주연/ 존 패트릭 샌리 연출
-<디 아더 사이드> 남자친구와 그의 아들과 함께 새로운 집에 이사한 ‘시린’, 밤 마다 벽 너머로 기이한 소음을 듣고, 집 안을 배회하는 낯선 존재의 기척을 느낀다. 딜란 그윈, 리누스 발그렌 주연/ 오스카트 멜란데르, 토르드 다니엘손 연출
-<아이카> 더 나은 삶을 꿈꾸며 모스크바로 온 20대 이주여성 ‘아이카’, 어렵게 얻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아기를 낳자마자 병원에서 도망친다. 사말 예슬라모바 주연/ 세르게이 드보르체보이 연출
-<신 테니스의 왕자 효테이 vs 릿카이: 게임 오브 퓨처 전편> U-17 월드컵이 끝나고 2학년이 새로운 중심이 되어 테니스부를 이끌어 가던 중, 제왕 릿카이와 시범 경기가 잡힌다. 카와구치 케이이치로 연출_애니메이션
-<반딧불이 딘딘과 용감한 곤충 탐험대> 숲속 마을 친구들이 위험에 빠지면 언제나 나타나는 용감한 반딧불이 딘딘과 숲속 탐험대, 나방 부족의 공격과 외계 붉은 로봇 군단에 맞서 친구들을 지킨다! 등위봉 연출_애니메이션
2021년 3월 22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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