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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대지진 이후, 가고시마 원전이 재가동됐다 (오락성 6 작품성 7)
태양을 덮다 | 2021년 3월 11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사토 후토시
배우: 기타무라 유키야, 하카마다 요시히코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0분
개봉: 3월 11일

간단평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사회가 극심한 혼란에 빠진다. 정치부 기자 ‘나베시마’(키타무라 유키야)는 도비(東日)전력 원자력부에 몸담았던 이에게 전화를 걸어 후쿠시마 원전의 현재 상태를 묻는다. <태양을 덮다>는 3월 11일 사건 당시부터 5일간의 상황을 중요 사건별, 시간별로 조명하는 작품이다. 강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1원전 1호기, 3호기가 연이어 폭발하고, 2호기는 가장 많은 방사능을 유출한다. 관련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정부는 기자와 국민을 상대로 ‘예고된 방사능 유출이라 괜찮을 것’이라고 발표하거나, 최초 피난 범위를 반경 3km로 한정했다가 이후 10km, 30km로 늘리는 등 무능한 대처를 반복한다. 근본적으로 이 난국을 타개할 대책이 없는 건 물론이다.

한 계단 위기를 넘은 듯하면 다시 더 큰 위기가 덮치던 당시의 비극적인 상황을 복기하는 <태양을 덮다>는 기자 ‘요코하마’가 사건 이듬해인 2012년 내각 관방부장관 ‘후쿠야마 데츠로’를 인터뷰하는 가상의 형식을 취한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의 ‘답 없는’ 일본 상황은 물론이고, 2015년 가고시마의 원전을 재가동한 건 등 이후의 문제적 상황을 침착한 태도로 짚어낸다. 신은경 주연의 <신문기자>만큼의 사회비판적 논조는 아니지만, 잊지 않아야 할 순간의 조각들을 현재 시점에서 종합해 영화로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카야마현 3선 의원을 지낸 타치바나 타미요시가 제작하고 미야기현 센다이시 출신인 사토 후토시 감독이 2015년 연출했다.

2021년 3월 11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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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4년 만인 2015년 일본은 가고시마 원전을 재가동하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기까지의 흐름, 복기해보고 싶다면
-집채보다 높은 쓰나미 영상처럼 동일본 대지진에 대한 자극적인 이미지만 뇌리에 남아 있다면, 당시 상황을 제대로 이해할 만한 콘텐츠가 될 듯
-원전에 대한 각종 우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닐 텐데… 영화 보고 마음만 더 심란해질 것 같다면
-급박하게 흘러가는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 관한 수많은 정보, 그 의미 놓치지 않고 이해하려면 좀 더 공부가 필요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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